특별한 건강 상태(예: 신장병, 당뇨)에서 병아리콩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건강 상태, 예를 들면 신장병이나 당뇨가 있을 때 병아리콩을 섭취하는 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조심할 점도 있어요. 상황에 따라선 오히려 피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 꼭 상태에 맞게 조절해서 드셔야 합니다.

먼저 당뇨가 있을 경우에는 병아리콩이 당지수(GI)가 낮은 식품이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진 않아요.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식후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무리 좋다 해도 많이 먹으면 결국 탄수화물이니까 혈당 올라갈 수 있어요. 통조림 형태라면 당분이 들어있을 수도 있으니 더 주의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삶아서 먹더라도 양을 조절하면서, 다른 반찬들이랑 같이 드실 때 밥이나 빵 양을 줄이는 식으로 조정하시면 좋습니다.

반면 신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해요. 병아리콩은 칼륨이 많아요. 건강한 사람한텐 좋은 미네랄이지만 신장이 안 좋으면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서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어요. 심하면 심장 쪽으로도 문제가 올 수 있으니까 꼭 담당 주치의나 영양사랑 상의해서 섭취량을 정하시는 게 좋아요. 단백질도 포함돼 있어서, 단백질 섭취 제한이 있는 경우엔 콩류 전반을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콩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병아리콩에도 반응할 수 있고, 섬유질 함량이 높아서 장이 민감한 분들은 복부 팽만이나 설사를 겪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 드실 때는 소량부터, 물에 충분히 불리고 삶아서 부드럽게 만든 상태로 천천히 드셔보는 게 안전합니다.

좋은 음식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거, 병아리콩도 예외는 아니에요.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해서 드시고, 상태가 불안정할 땐 전문가랑 꼭 상의하고 드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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