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는 어떤 채소일까?

시장에서 수박만큼 큰 연둣빛 채소를 보고 놀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겉에 하얀 분이 묻은 이 커다란 채소가 동과다.

동과는 박과에 속하는 채소로, 흔히 ‘동아’라고도 부른다. 호박처럼 덩굴에 열리며 아주 크게 자라는데, 겉면에 하얀 가루 같은 분이 묻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속은 하얗고 씨가 들어 있다.

맛 자체는 심심하고 담백하다. 무처럼 아삭하면서 물기가 많고 특별한 향이 없어서, 다른 재료의 맛을 잘 받아들인다. 그래서 국물 요리에 넣으면 시원한 맛을 낸다.

주로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써서 국이나 찌개, 조림, 볶음에 넣는다. 설탕에 절여 정과나 차로 만들기도 하고, 큼직하게 썰어 뭉근하게 끓이면 무처럼 부드럽게 익는다.

워낙 커서 통째로 사기보다 잘라 파는 것을 조금씩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 껍질에 분이 고르게 묻고 단단한 것이 좋다. 담백한 채소를 국물 요리에 넣고 싶을 때 무 대신 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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