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효능과 하루 적정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


얼마 전에 마트에서 견과류 코너를 구경하다가 마카다미아를 하나 집어 들었는데, 가격표를 보고 좀 놀랐어요. 다른 견과류에 비해 확실히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대체 이 작은 알맹이가 왜 이렇게 비싼 건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알고 보니 마카다미아가 “견과류의 왕”이라고 불릴 만한 이유가 꽤 있더라고요.

마카다미아는 원래 호주가 원산지인 견과류예요. 하와이에서 많이 재배되기도 해서 하와이 특산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 원조는 호주인 셈이지요. 나무 자체가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껍질이 워낙 단단해서 가공 과정도 만만치 않다 보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거래요. 그래도 한번 맛보면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자꾸 손이 가게 되거든요.

영양 성분 면에서 보면 마카다미아는 100g당 약 718kcal 정도로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이 칼로리의 대부분은 불포화 지방산에서 나오는 건데, 특히 올레산이라는 오메가-9 지방산이 전체 지방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 올레산은 올리브오일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 외에도 단백질이 100g당 약 7.9g, 식이섬유가 약 8.6g 정도 들어 있고요. 비타민B1, 비타민E, 마그네슘, 인, 철분 같은 미네랄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 간식으로 꽤 괜찮은 편이에요. 특히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요즘처럼 피로가 쌓이기 쉬운 시기에 간식으로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다미아의 건강상 효능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역시 심혈관 건강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올레산 덕분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주고, 혈관 벽에 쌓이는 노폐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실제로 미국심장협회에서도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를 적절히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거든요.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건 뇌 건강에 대한 부분이에요. 마카다미아에 함유된 오메가-9 지방산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뇌 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는 분이라면 견과류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겠지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보니 소화 건강에도 도움이 돼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해주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마카다미아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칼로리가 높은 만큼 과하게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하루 권장량은 대략 10알 안팎, 그러니까 약 30g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시면 돼요.

먹는 방법은 사실 간단해요. 그냥 그 자체로 간식처럼 먹어도 충분히 맛있고요, 샐러드 위에 토핑으로 올려서 먹거나 요거트에 넣어서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려요. 좀 색다르게 즐기고 싶으신 분은 마카다미아를 곱게 갈아서 쌀과 함께 죽을 끓여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잣죽 못지않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베이킹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쿠키나 브라우니 반죽에 잘게 부숴 넣으면 씹는 맛이 더해져서 한층 맛있어져요.

보관할 때는 밀봉해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는 게 좋고,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게 산패를 막는 데 효과적이에요. 견과류 특성상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맛도 떨어지고 영양도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마카다미아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당연히 섭취를 피해야 하고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먹어본다면 소량부터 시작해보시는 게 안전해요. 가격은 다른 견과류보다 좀 나가는 편이지만, 하루에 몇 알씩만 꾸준히 먹는 거라면 생각보다 오래 가니까 한번 시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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