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 요리 아삭하게 활용하는 방법들


청경채를 처음 접한 건 중국집에서 볶음 요리를 시켰을 때였어요. 초록색 잎이 예쁘고 아삭한 식감이 좋더라고요. 근데 마트에서 사와서 집에서 요리하려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알고 보니 청경채는 활용도가 정말 높은 채소였어요.

청경채는 배추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채소예요. 중국어로는 칭겅차이(青梗菜)라고 하는데 초록색 줄기 채소라는 뜻이에요. 잎은 넓고 부드럽고 줄기는 아삭한 식감이 있어서 익혀도 숨이 많이 죽지 않는 게 장점이에요. 비타민 C, 칼슘, 철분이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요리는 마늘 볶음이에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서 향을 내주세요. 마늘 향이 올라오면 손질한 청경채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주면 돼요. 굴소스 1큰술과 소금 약간만 넣으면 중국집 맛이 나요. 포인트는 강한 불에서 빠르게 볶는 건데, 너무 오래 볶으면 물이 나오면서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거든요.

된장국에 넣어도 잘 어울려요. 일반 배추 넣듯이 된장국 끓일 때 마지막에 청경채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되는데, 청경채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된장국과 의외로 잘 맞아요. 미소국에 넣는 것도 추천해요.

샤부샤부나 전골에 넣으면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청경채는 뜨거운 국물에 살짝 담갔다 건지는 정도로만 익혀야 식감이 살아 있어요. 너무 오래 두면 물러지니까 먹기 직전에 넣으세요.

크림 파스타에 넣어도 맛있어요. 파스타를 삶는 동안 청경채를 반으로 잘라서 팬에 살짝 구워주고, 크림 소스와 함께 버무려주면 돼요. 시금치 대용으로 써도 되는데 청경채가 좀 더 아삭하고 깔끔한 맛이 나요.

손질은 간단해요. 밑동을 잘라내고 잎을 한 장씩 떼어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돼요. 줄기 사이에 흙이 끼어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씻어주세요. 작은 것은 반으로만 잘라서 쓰고, 큰 것은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됩니다.

보관은 키친타월로 감싸서 비닐백에 넣고 냉장고 채소실에 두면 3-5일 정도 신선하게 유지돼요. 줄기가 물러지기 시작하면 빨리 쓰셔야 하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사계절 내내 구할 수 있으니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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