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철이 되면 마트에서 생옥수수를 사와서 삶아 먹는 재미가 쏠쏠하잖아요. 근데 의외로 옥수수 삶는 법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에 그냥 넣고 끓이면 되는 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몇 가지 포인트만 잡으면 훨씬 맛있게 삶을 수 있어요.
먼저 옥수수 종류를 알아야 해요.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인데 삶는 방법이 좀 달라요. 찰옥수수는 쫀득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이고,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높아서 과일처럼 달아요. 단 초당옥수수는 삶으면 당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찌는 게 더 좋습니다.
찰옥수수 삶는 법은 이래요. 냄비에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1큰술을 넣어주세요. 소금이 옥수수의 단맛을 끌어올려줘요. 처음부터 찬물에 옥수수를 넣고 끓이는 게 포인트인데, 끓는 물에 넣으면 겉만 익고 속이 설익을 수 있거든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20-25분 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삶을 때 껍질을 한두 겹 남겨놓으면 좋아요. 껍질이 옥수수의 수분과 향을 가둬줘서 더 촉촉하고 맛있게 삶아지거든요. 완전히 다 까고 삶으면 맛이 좀 빠져요. 수염도 완전히 제거하지 말고 일부 남겨두면 향이 더 진해진다는 팁도 있어요.
초당옥수수는 삶기보다 찌는 게 좋다고 했죠. 찜기에 물을 넣고 옥수수를 올려서 15-20분 정도 찌면 돼요. 당분이 물에 빠져나가지 않아서 달콤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도 맛있는데, 180도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겉이 살짝 바삭해지면서 고소한 맛이 나요.
전자레인지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요. 옥수수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감싸고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 돌리면 돼요. 급할 때 좋은 방법이지만 삶은 것보다 식감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삶은 옥수수를 바로 안 먹을 때는 삶은 물에 그대로 담가두면 촉촉함이 유지돼요. 완전히 식으면 물기를 빼고 랩으로 감싸서 냉동하면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고, 먹을 때 전자레인지로 3-4분 데우면 됩니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껍질이 선명한 초록색이고, 수염이 갈색으로 변한 게 잘 익은 거예요. 알갱이를 눌러봤을 때 탱탱한 느낌이 나야 신선한 거고, 찰옥수수는 구매 후 바로 삶는 게 제일 맛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서 단맛이 줄어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