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누룽지 과자 집에서 바삭하게 만드는 법


어릴 때 할머니 집에 가면 아궁이에 솥밥을 지으셨는데, 밥을 다 퍼내고 나면 솥 바닥에 누룽지가 남잖아요. 거기에 물 부어서 끓이면 누룽지탕이고, 그냥 그대로 떼어내면 바삭한 과자가 되었거든요. 요즘은 찹쌀로 만든 누룽지 과자가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데,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재료는 간단해요. 찹쌀 1컵이면 충분한데, 일반 쌀보다 찹쌀로 만들어야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나거든요. 물은 찹쌀의 0.8배 정도면 되고, 간식으로 먹을 거면 설탕이나 꿀을 약간 준비하면 좋아요. 소금을 아주 살짝 넣으면 단맛이 더 살아납니다.

먼저 찹쌀을 30분-1시간 정도 불린 다음 밥을 지어주세요. 물은 보통 밥 지을 때보다 적게 넣어야 해요. 찹쌀 1컵에 물 0.8컵 정도가 적당한데, 이렇게 해야 질지 않고 바닥에 누룽지가 잘 만들어지거든요. 냄비에서 지어도 되고 밥솥에서 지어도 상관없어요.

밥이 다 되면 윗부분의 부드러운 밥은 따로 덜어내고 바닥에 붙은 누룽지를 활용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누룽지 과자를 만들 목적이라면 다른 방법도 있어요. 찹쌀밥을 지은 후 전체를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내는 거예요. 이쪽이 양을 조절하기 훨씬 편합니다.

프라이팬 방법은 이래요.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찹쌀밥을 얇게 펼쳐주세요. 여기서 핵심은 최대한 얇게 펴는 거예요. 두께가 두꺼우면 안쪽이 말랑해서 바삭한 과자가 안 되거든요.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밥을 누르듯이 펼쳐주면 돼요.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다가 한쪽 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양면을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면 더 쉬워요. 종이호일 위에 찹쌀밥을 얇게 펼친 다음 190도에서 20-25분 정도 구워주면 돼요. 중간에 한 번 확인해서 너무 타지 않게 조절하고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바삭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좀 더 건강한 간식이 됩니다.

전자레인지로도 만들 수 있어요. 찹쌀밥을 접시에 얇게 펴서 3-4분 돌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바삭해지거든요. 다만 전자레인지는 고르게 안 마를 수 있어서 중간에 한번 위치를 바꿔주는 게 좋아요. 수분이 다 날아가면 딱딱하게 굳으면서 과자 식감이 나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이에요.

다 구워진 누룽지에 맛을 더하고 싶으면 설탕을 뿌리거나 꿀을 발라주세요. 적당한 크기로 부숴서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일주일 정도는 바삭함이 유지돼요.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도 맛있고, 짭짤한 게 좋으면 치즈 가루나 소금을 살짝 뿌려도 별미예요.

찹쌀 누룽지 과자는 밀가루 과자보다 소화가 잘 되고 첨가물도 없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아요. 남은 밥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까 찬밥 처리에도 제격이고요. 한번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간단해서 자주 만들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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