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이라고 하면 솔직히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짠맛이나 다이어트 유튜브에서 본 이상한 루틴 같은 거잖아요. 근데 은근히 소금물이 몸에 도움 되는 순간이 몇 가지 있어요. 물론 아무 때나 막 마시는 건 아니고요, 진짜 딱 필요할 때만요.
예를 들면 여름에 운동했을 때나 땀 진짜 많이 흘렸을 때요. 그냥 물만 마시면 뭔가 머리가 띵할 때가 있는데, 그건 땀으로 나트륨 같은 전해질이 빠져서 그런 거라더라고요. 그래서 물에 소금 아주 살짝만 넣어서 마시면 진짜 좀 괜찮아져요. 단, 진짜 중요한 건 ‘살짝’이라는 거예요. 한 번 욕심부렸다가 엄청 짜게 만들어서 도로 뱉은 적도 있어요.
그리고 배에 가스 차거나 변비 느낌 있을 때 아침에 공복에 미지근한 소금물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해서 몇 번 해봤거든요. 장이 막 울렁거리면서 움직이는 느낌이 나긴 해요. 하루 딱 한 컵만, 그것도 거의 안 짠 정도로 해야지 너무 짜면 오히려 속이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요.
목 아플 때 소금물 가글은 거의 국민템 아닌가요? 저도 편도 부을 때나 목 간질간질할 때 집에서 소금물 타서 가글하는데, 약 쓰기 전 단계로는 꽤 효과 있어요. 물론 이건 병원 가야 할 정도로 아플 때는 안 통하니까 그냥 초기용으로만요.
요즘엔 소금물로 세안하는 것도 SNS에서 꽤 유명하더라고요. 여드름 많거나 피지 많을 때 도움 된다는데, 저는 솔직히 얼굴에 뭔가 바꾸는 건 무서워서 아직 시도는 못 해봤어요. 민감한 피부인 분들은 먼저 손등 같은 데 테스트 해보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결론은, 소금물은 딱 상황 맞을 때 조심해서 잘 쓰면 꽤 괜찮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근데 아무 때나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마시거나 바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뭐든 과하면 안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