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백선초)는 어떤 건강 효능이 있나요?


삼백초는 예로부터 해독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 중 하나로, 다른 이름으로는 ‘백선초’라고도 불립니다. 물가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잎과 뿌리를 모두 약재로 활용합니다. 예전에는 민간에서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먹는 식으로 많이 쓰였고요.

삼백초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해독과 배출이에요.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나 염증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간 기능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이 제 기능을 못 해서 몸이 무겁거나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한테 삼백초차가 좋다고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또한 이뇨 작용이 뛰어나서 체내 염분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주고요, 결과적으로 부종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삼백초를 마신 뒤 소변이 많이 나온다는 경험담이 많습니다.

피부 질환 쪽에서도 종종 언급됩니다. 예전에는 습진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있을 때 삼백초 달인 물로 몸을 씻거나, 찌꺼기를 찜질하듯 올려놓기도 했어요. 항균 작용이 있어서 세균 감염이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여겨졌습니다.

혈압이나 혈당을 일정 부분 조절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건 사람마다 체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너무 과신하지는 않는 게 좋고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워낙 성질이 찬 편이라, 몸이 냉한 분이나 소화력이 약한 분은 복용 후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해 보고, 몸에 맞는지 살펴보는 게 좋아요. 임산부나 어린이는 복용을 피하는 게 안전하고요.

결국 삼백초는 몸을 서서히 정리해주는 약초에 가깝습니다. 당장 효과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오래 먹다 보면 가볍게 몸을 정돈해주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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