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관 (www.hdmunhak.com/park)


http://www.hdmunhak.com/park

박경리 문학관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이 말년에 거주하며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실제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선생이 직접 살았던 옛집이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말년까지 살며 토지 4부와 5부를 썼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고, 집 안에는 서재와 정원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의 집이라는 건물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는 박경리 선생의 자필 원고, 사진, 생전 사용하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건물은 5층 규모이고, 위층에는 강연이나 낭독회를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로 나가면 토지에 나오는 배경들을 테마로 조성한 공간들이 펼쳐집니다. 평사리 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각각 소설 속 상징적인 장소를 자연스럽게 재현해놓았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작품의 장면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관람은 누구에게나 무료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월요일과 명절 당일에는 휴관이니 참고하셔야 하고, 단체 방문 시에는 사전 해설 신청도 가능합니다.

박경리 문학관에서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가 열립니다. 백일장이나 시 낭송 대회 같은 문학 행사부터 북콘서트, 인문학 강좌까지 꽤 알찬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특히 토지 완간일을 기념한 토지의 날 행사는 매년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 행사입니다.

단순한 기념관이 아니라 작가의 삶, 작품,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직접 가보면 책으로만 보던 토지가 조금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문학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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