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다 보면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가 나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알고 보면 전시 목적과 구성 방식이 꽤 다릅니다.

상설 전시는 박물관의 뼈대처럼 항상 자리 잡고 있는 전시입니다. 한국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나뉜 유물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고,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같은 세계 문명의 유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년 단위로 개편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되고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을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들러도 부담 없는 공간입니다.

반면 특별 전시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기획 전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대의 예술작품이나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하거나, 해외 박물관과 협력해 마련한 전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상설 전시와 달리 별도의 전시실에서 운영되고, 입장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전시는 유료지만, 조용히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마련되어 있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상설 전시는 기본 전시이고, 특별 전시는 테마가 있는 이벤트 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상설 전시를 먼저 보고,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특별 전시까지 함께 즐기면 좋겠습니다. 두 전시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여러 번 방문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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