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을 맞아 정부가 범국가적 차원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성된 조직이 바로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입니다. 2025년 7월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광복회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학계, 문화계, 청년 등 각계각층의 7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기념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이벤트보다는 역사 교육, 국민통합, 문화적 상징성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주요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한 관계 부처 협의체와 실무를 담당하는 추진기획단도 운영 중입니다.
광복 80년의 주제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문화강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발자취를 국민과 세계에 알리는 것이 핵심 방향입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세대와의 소통도 중요한 요소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실제 행사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식이, 광화문광장에서는 대규모 야외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동반 1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포터즈 모집, 국민 공모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이런 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계획입니다. 종합계획 수립 후에도 중장기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국민 모두가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세대에 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념사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광복이라는 단어가 단지 역사책 속의 문장이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살아있는 가치로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