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평 계곡을 검색하면 어비계곡이 자주 보인다. 물놀이하기 좋은 곳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가족 단위 물놀이에 무난한 편이다.
어비계곡은 설악면 유명산 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서울에서 차로 비교적 가깝다. 물이 맑고 구간에 따라 수심이 얕아, 아이를 데리고 발을 담그거나 가볍게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한여름에도 물이 차가운 편이라 더위를 식히기 좋지만,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깊어지는 구간도 있어 어른이 먼저 물 깊이를 살펴보고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계곡변에 평상을 깔고 솥뚜껑 닭볶음탕 같은 음식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다. 물놀이를 하다 평상에서 식사를 하는 코스로 다니기 좋아, 짐을 많이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하다. 돗자리와 간단한 먹을거리만 챙겨 가도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하지 않다.
다만 평상은 대개 식당 이용이나 자릿값과 연결돼 있고, 성수기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주차 공간도 한정적이라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비가 온 뒤에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수위도 살펴야 한다.
정리하면 어비계곡은 맑은 물과 식당, 평상이 어우러져 가족 물놀이에 좋은 곳이다. 대신 자릿값과 혼잡을 감안해 일찍 움직이고, 아이가 있다면 깊은 곳을 피하고 구명조끼를 챙기는 등 안전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