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용 숏핀 오리발 고를 때 재질과 사이즈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수영을 배운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때 강사님이 오리발 한번 써보라고 하셔서 숏핀을 처음 신어봤거든요. 맨발로 킥을 할 때랑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추진력도 생기고 킥 자세도 교정되는 느낌이 있어서, 이후로 수영할 때 종종 쓰고 있어요. 숏핀을 고를 때 뭘 봐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오리발은 크게 숏핀과 롱핀으로 나뉘어요. 숏핀은 이름처럼 날이 짧은 오리발이고, 롱핀은 날이 긴 타입이에요. 수영장에서 강습이나 연습용으로 쓰는 건 대부분 숏핀입니다. 롱핀은 스노클링이나 프리다이빙에서 주로 쓰는데, 날이 길어서 추진력은 크지만 수영장에서 쓰기엔 좀 부담스러워요. 킥 리듬도 맨발 수영과 달라지고요.

숏핀의 가장 큰 효과는 하체 단련이에요. 숏핀을 끼면 물의 저항이 맨발보다 커지면서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킥 파워가 눈에 띄게 좋아져요. 그리고 맨발 수영의 리듬과 비슷한 박자로 킥을 할 수 있어서 실제 수영 감각을 해치지 않으면서 추진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드릴 연습에도 유용해요. 자유형이나 접영 같은 영법의 특정 동작을 반복 연습할 때 숏핀을 끼면 속도가 유지되면서 자세에 더 집중할 수 있거든요. 킥이 약한 분들이 숏핀으로 보조를 받으면서 팔 동작에 집중하는 식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숏핀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사이즈에요. 발에 딱 맞아야 합니다. 너무 크면 물이 들어와서 발이 미끄러지고 제대로 된 킥이 안 되고요, 너무 작으면 발이 조여서 불편하고 장시간 사용하면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보통 맨발로 신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평소 신발 사이즈와 같거나 반 사이즈 작게 선택하시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질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에요. 실리콘 재질은 부드럽고 유연해서 발에 무리가 적고 초보자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착용감이 편하고 발이 쓸리는 일이 적어요. 고무 재질은 실리콘보다 단단한 편인데, 좀 더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어서 중급자 이상 분들이 선호합니다. 처음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실리콘 재질을 추천드려요.

발 포켓 형태도 확인하세요. 풀 풋 타입은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형태로, 수영 강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에요. 안정감이 있고 탈착이 편합니다. 오픈힐 타입은 뒤꿈치가 열려 있어서 스트랩으로 조절하는 방식인데, 이건 주로 스쿠버 다이빙에서 부츠와 함께 사용하는 형태라 수영장에서는 잘 안 써요.

날의 경도도 차이가 나는데, 부드러운 날은 초보자에게 좋고 딱딱한 날은 킥 파워가 있는 분들에게 적합해요. 부드러운 날은 물에서 저항이 적어서 발목에 부담이 적지만, 딱딱한 날은 킥 한 번에 더 많은 물을 밀어내서 추진력이 좋습니다.

가격대는 브랜드와 재질에 따라 다양한데, 기본적인 수영 강습용 숏핀은 2만원-5만원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은 7만원-15만원까지 가는 것도 있고요. 처음이시라면 가성비 좋은 3만원대 제품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3만원짜리 실리콘 숏핀으로 시작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웠거든요. 수영 실력이 올라가면서 그때 더 좋은 제품으로 바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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