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회사 동료가 점심시간에 비타민 하나를 꺼내서 먹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아로나민 골드라고 하더라고요. 요즘 야근이 잦아서 피로가 안 풀린다면서 약국에서 추천받았다고 했거든요. 저도 사실 30대 중반 넘어가면서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서, 그 말에 귀가 좀 솔깃했습니다.
아로나민 골드는 일동제약에서 만든 활성비타민 제품인데요, 일반 비타민B와는 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핵심 성분이 푸르설티아민이라는 건데, 이게 마늘에서 유래한 활성형 비타민B1이에요. 일반 비타민B1은 수용성이라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인데, 푸르설티아민은 지용성에 가까운 성질이 있어서 장에서의 흡수가 훨씬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세포막까지 통과할 수 있고, 몸 곳곳에 빠르게 전달이 된다는 게 일반 비타민B 제품과의 차이점이에요.
아로나민 골드에는 비타민B1 말고도 B2, B6, B12, 비타민C, 비타민E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피로회복 하나만 노린 게 아니라 여러 비타민을 한꺼번에 보충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 성격도 있는 셈이죠. 특히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에 깊이 관여하는 영양소인데, B1은 탄수화물 대사, B2는 지방 대사, B6는 단백질 대사를 각각 돕는 역할을 하거든요.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시는 분들은 B1 소모가 더 많아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 활성비타민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효능 효과로는 육체피로 개선이 대표적이고요, 그 외에 신경통이나 근육통, 관절통 같은 증상 완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깨결림이나 요통이 있으신 분들도 드시더라고요. 임신이나 수유기, 병을 앓은 뒤 체력이 떨어졌을 때 비타민 보급 목적으로도 쓰이고요. 눈의 피로 개선 효과도 적혀 있어서 모니터를 오래 보는 직장인분들이 찾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복용법은 성인 기준으로 1회 1정씩 하루에 2번 먹는 게 기본이에요. 만 8세 이상이면 1일 1-2회 복용이 가능하고요. 식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공복에 먹으면 속이 좀 불편할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아침 공복에 먹었다가 속이 약간 울렁거린 적이 있었는데, 밥 먹고 나서 드시니까 그런 증상이 없어졌어요.
부작용 쪽도 알아두면 좋은데요, 사람에 따라 위부 불쾌감이나 설사,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발진이나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아요.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문제 없이 복용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은 약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아로나민 골드 100정 기준으로 대략 2만원 초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프리미엄 버전은 조금 더 비싼 편이고요. 하루 2정 복용 기준으로 50일치니까 한 달에 만원 정도 드는 셈이라 부담이 크진 않은 편이에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 접근성도 좋고요.
아로나민 골드와 비슷한 제품으로 아로나민 씨플러스나 아로나민 골드 프리미엄도 있는데요, 골드 프리미엄은 기본 골드에서 감마오리자놀이라는 성분이 추가된 버전이에요. 감마오리자놀은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 스트레스성 피로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본인 상황에 맞게 골라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요즘 한 달 정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솔직히 극적인 변화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데 확실히 오후에 졸리거나 나른한 느낌이 좀 줄었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좀 더 개운한 느낌은 있습니다. 비타민 제품이 원래 그렇잖아요. 당장 효과가 확 느껴지기보다는 꾸준히 복용하면서 서서히 컨디션이 나아지는 거니까요. 피로가 잘 안 풀리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