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냄새 제거 셀프로 하는 확실한 방법


여름에 에어컨을 처음 켜면 퀴퀴한 냄새가 확 올라올 때 있잖아요. 곰팡이 같기도 하고 먼지 탄 냄새 같기도 한 그 불쾌한 냄새요. 작년에 참다 못해 직접 청소를 해봤는데 냄새가 싹 사라져서 올해도 여름 전에 미리 해두려고요. 방법을 정리해서 공유해드릴게요.

에어컨 냄새의 주원인은 곰팡이와 세균이에요. 에어컨을 가동하면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지면서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데 이 습기에 곰팡이가 번식하거든요. 필터에 쌓인 먼지와 결합하면 냄새가 더 심해져요. 사용 시즌이 끝난 후 방치하면 겨우내 곰팡이가 자라서 다음 여름에 켜자마자 악취가 나는 거예요.

가장 먼저 할 건 필터 청소예요. 에어컨 전면 커버를 열면 보이는 메쉬 필터를 빼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때가 심하면 주방 세제를 묻힌 솔로 살살 문질러주고요. 완전히 건조시킨 후에 다시 끼워야 해요. 이것만 해도 냄새가 상당히 줄어들어요.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게 이상적인데, 한 달에 한 번은 해주셔야 합니다.

증발기 세척이 냄새 제거의 핵심이에요. 필터 뒤에 보이는 알루미늄 핀이 증발기인데, 여기에 곰팡이가 서식하면 필터만 씻어서는 냄새가 안 빠져요. 시중에 에어컨 세정 스프레이가 있는데, 필터를 빼고 증발기에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주면 돼요. 거품이 나면서 오염물을 분해하고 배수관으로 흘러나가는 구조예요.

송풍구와 루버도 닦아줘야 해요. 바람이 나오는 부분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거든요. 긴 막대에 젖은 천을 감아서 안쪽까지 닦아주면 됩니다. 면봉이나 칫솔로 좁은 틈새를 청소하는 것도 좋아요.

청소가 다 끝나면 송풍 모드로 2-3시간 가동해서 내부를 완전히 말려주세요. 이 과정이 중요한데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다시 생기거든요. 여름 시즌이 끝난 후에도 마지막으로 송풍 모드를 돌려서 건조시킨 다음 보관하면 다음 해에 냄새가 덜 나요.

냄새 예방 팁도 있어요. 에어컨을 끄기 전에 5-10분 정도 송풍 모드로 전환해서 내부 습기를 날려주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직접 하기 어려운 분은 에어컨 분해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전문 업체에서 완전 분해 후 고압 세척까지 해주는데 비용은 벽걸이 기준 5-8만 원 정도 해요. 2-3년에 한 번은 전문 청소를 받는 게 좋고, 그 사이에는 셀프로 필터와 증발기 세척을 해주면 쾌적한 에어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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