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 셀프 시공 가능할까? 필요한 도구와 순서 정리


합성목재 데크를 직접 시공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요즘 꽤 많아졌어요. 전문 업체에 맡기면 인건비가 상당하니까 자재비만 들이고 셀프로 해보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정도 손재주가 있고 기본 공구를 다룰 줄 아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필요한 도구부터 정리해볼게요. 충전 드릴이 가장 핵심이에요. 나사를 박을 때 쓸 드라이버 비트와 구멍을 뚫을 때 쓸 드릴 비트 둘 다 준비하셔야 합니다. 줄자는 기본이고, 수평계는 바닥을 고르게 맞추는 데 꼭 필요해요. 톱은 합성목재를 자를 때 쓰는데 원형톱이 있으면 편하지만 없으면 손톱으로도 자를 수 있어요. 다만 양이 많으면 손톱으로는 체력 소모가 크니까 가능하면 원형톱이나 직소를 빌려서 쓰시는 게 좋습니다.

그 외에 먹줄, 연필, 스페이서, 스테인리스 나사, 합성목재 전용 클립 등이 필요해요. 합성목재 전용 클립은 판재를 고정할 때 쓰는 건데 나사 머리가 보이지 않게 시공할 수 있어서 마감이 깔끔해집니다. 전용 클립 없이 직접 나사를 박아서 시공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외관이 좀 떨어져요.

시공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기초틀을 설치해야 해요. 합성목재 판재를 바로 바닥에 깔면 안 되고 반드시 기초틀 위에 올려야 합니다. 기초틀은 보통 알루미늄이나 철제 각관을 사용하는데 합성목재 전용 기초틀도 따로 판매해요. 바닥이 시멘트라면 앵커 볼트로 기초틀을 고정하고, 흙바닥이면 콘크리트 블록이나 기초석을 먼저 놓은 뒤 그 위에 기초틀을 올립니다.

기초틀 간격은 보통 30 – 40cm 정도로 맞추는 게 적당해요. 간격이 너무 넓으면 판재가 처질 수 있고 사람이 밟았을 때 꺼지는 느낌이 날 수 있거든요. 기초틀을 설치할 때 수평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서 수평이 안 맞으면 완성된 데크가 울퉁불퉁해지니까 수평계로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진행하세요.

기초틀이 완성되면 판재를 깔아야 해요. 첫 번째 판재는 기초틀에 나사로 직접 고정하고, 두 번째 판재부터는 클립을 이용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나갑니다. 판재와 판재 사이에 반드시 3 – 5mm 정도의 간격을 두셔야 해요. 합성목재는 온도에 따라 수축 팽창하기 때문에 간격 없이 딱 붙여서 시공하면 날씨 변화로 휘거나 들뜰 수 있습니다. 스페이서를 끼워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 편해요.

판재를 자를 일이 생기면 일반 목재 자르듯이 하시면 됩니다. 합성목재는 천연목재보다 자르기 쉬운 편이에요. 다만 자를 때 먼지가 많이 나오니까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환기가 되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마감 단계에서는 데크 가장자리를 엔드캡이나 마감재로 처리해주면 깔끔해져요. 합성목재 전용 마감재를 쓰면 자른 단면이 보이지 않아서 훨씬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셀프 시공의 장점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건데, 자재비만 따지면 전문 시공 대비 40 – 50% 정도 절약이 가능해요. 다만 시간이 꽤 걸린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경험이 없는 분이 10제곱미터 정도의 데크를 시공한다면 주말 2 – 3일 정도는 잡으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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