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 종류별 내구성과 변색 정도 차이는 얼마나 될까?


합성목재를 선택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종류가 여러 가지라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리실 수 있어요. 합성목재라고 다 같은 게 아니고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에 따라 내구성이나 변색 정도가 꽤 차이가 납니다. 대표적으로 PE 계열, PP 계열, PVC 계열 합성목재가 있는데 각각의 특징을 알아두시면 선택에 도움이 돼요.

먼저 WPC라는 용어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WPC는 Wood Plastic Composite의 줄임말로 목재 분말과 플라스틱을 혼합해서 만든 복합재를 통칭합니다. 이때 어떤 플라스틱을 쓰느냐에 따라 제품 특성이 달라지는 거예요.

PE 계열 합성목재는 폴리에틸렌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에요.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합성목재가 이 타입입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가공이 쉬워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어요. 다만 자외선에 의한 변색이 다른 타입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처음 1 – 2년 사이에 색이 약간 바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변색 속도가 느려져요.

PP 계열은 폴리프로필렌 기반인데 PE보다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 좋습니다. 여름철 뜨거운 직사광선 아래서도 PE 제품보다 열 흡수가 적은 편이에요. 변색 저항성도 PE보다 나은 편이라 야외 사용에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PE 제품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요.

PVC 계열 합성목재는 폴리염화비닐을 기반으로 만드는데 내구성이 세 가지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편이에요. 공기 중 산소에 의한 산화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변색에 강하고 수분 흡수율도 매우 낮습니다. 해양 환경이나 습한 지역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서 해안가 데크나 수영장 주변에 많이 사용돼요. 단점은 가격이 세 가지 중 가장 비싸다는 점과 열에 의해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변색 정도를 비교하면 대체로 PVC가 가장 적게, PE가 가장 많이, PP가 그 중간 정도입니다. 다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항산화제나 자외선 안정제를 첨가해서 변색을 최소화하고 있어서 예전 제품들에 비하면 변색 문제가 많이 개선됐어요. 제품을 고르실 때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지, UV 안정제가 들어있는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내구성 면에서는 세 타입 모두 천연목재에 비해 월등히 좋아요. 썩지 않고 해충 피해가 없으며 갈라지지 않는다는 기본 특성은 공통입니다. 차이가 나는 건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인데, 염분이 많은 바닷가나 항상 물에 접촉하는 환경에서는 PVC가 확실히 우위에 있고, 일반 주택의 마당이나 베란다 정도라면 PE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무게도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PE 계열이 가장 가볍고 PVC 계열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편이에요. 셀프 시공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무게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겠죠.

결국 어디에 쓸 건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성비를 중시하고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할 거라면 PE, 좀 더 좋은 내구성과 변색 저항을 원하면 PP나 PVC를 선택하시면 무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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