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댕강나무 삽목 번식 방법과 성공률 높이는 팁은?


꽃댕강나무를 키우시다 보면 가지를 잘라서 새 개체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실 거예요. 삽목이라고도 하고 꺾꽂이라고도 하는 이 방법은 꽃댕강나무에서 특히 성공률이 높은 번식 방법이라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꽃댕강나무 삽목의 가장 좋은 시기는 크게 두 가지예요. 봄에 새 잎이 트기 전인 3월경에 하는 방법이 있고, 6 – 7월에 그해 새로 자란 가지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봄에 하는 건 경지삽이라고 해서 지난해에 자란 단단한 가지를 이용하는 거고, 여름에 하는 건 녹지삽이라고 해서 아직 초록색인 새 가지를 이용하는 거예요. 두 방법 다 잘 되지만 녹지삽의 발근율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삽목용 가지를 준비할 때는 10 – 15cm 정도 길이로 잘라주세요. 가지가 너무 짧으면 뿌리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고, 너무 길면 수분 증발량이 많아져서 시들기 쉬워요. 자를 때는 깨끗한 전지가위를 사용하시고 자른 단면이 찢어지지 않도록 비스듬하게 한 번에 잘라주는 게 좋습니다.

삽목할 가지의 아래쪽 잎은 떼어내고 위쪽에 잎 2 – 3장 정도만 남겨두세요. 잎이 너무 많으면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서 뿌리가 나기 전에 말라버릴 수 있거든요. 큰 잎은 반으로 잘라서 면적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삽목상 준비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쓰면 됩니다. 마사토에 펄라이트를 섞거나, 삽목 전용 배양토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가지를 흙에 꽂을 때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를 묻어주면 됩니다. 꽂기 전에 발근 촉진제를 자른 단면에 살짝 묻혀주면 성공률이 더 올라가요.

꽃댕강나무는 삽목이 잘 되는 수종으로 유명해요. 물관리만 잘 해주면 한 달 정도 뒤에 뿌리가 활발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4 – 5주 정도면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을 만큼 뿌리가 충분히 자라요. 심지어 그 작은 삽목 가지에서 새 순이 나오면서 얼마 안 되어 꽃까지 피우는 경우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삽목 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해가림과 수분 관리예요. 직사광선을 바로 쐬면 가지가 마르기 쉬우니까 반그늘에 두거나 차광막을 씌워주세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하면서 물을 주되, 과하게 질척거리면 뿌리 부분이 썩을 수 있으니 적당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해가림은 뿌리가 안정적으로 내린 2 – 3개월 후에 서서히 걷어주면 돼요. 갑자기 강한 햇빛에 노출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까 천천히 적응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삽목 외에도 포기나누기, 휘묻이, 종자 파종 등으로 번식할 수 있는데 가장 간편하고 성공률이 높은 건 역시 삽목이에요. 정원에 꽃댕강나무가 한 그루 있으시면 삽목으로 여러 그루를 만들어서 울타리처럼 심어보시는 것도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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