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시장에 봄동이 나오기 시작하잖아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잎이 납작하고 부드러운데, 겉절이로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 살짝 쓴맛이 있어서 양념과 잘 어우러지거든요.
재료부터 볼게요. 봄동 1포기, 쪽파 5-6줄기, 당근 약간이면 돼요. 양념은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이에요. 간은 액젓으로 하니까 소금은 따로 안 넣어도 돼요.
봄동은 한 잎씩 떼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크기가 큰 잎은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고, 작은 잎은 그대로 써도 돼요. 씻은 봄동은 채반에 올려서 물기를 빼주는 게 중요해요. 물기가 많으면 양념이 잘 안 배거든요.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요. 고춧가루에 멸치액젓을 넣고 잘 섞어서 고춧가루를 불려주세요. 여기에 매실청, 다진 마늘을 넣고 섞으면 기본 양념이 완성돼요. 매실청 대신 설탕을 써도 되는데, 매실청을 넣으면 감칠맛이 더 나요.
봄동에 양념장을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이때 손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되는데, 너무 세게 주무르면 잎이 물러지니까 살살 해주는 게 포인트예요. 쪽파를 송송 썰어 넣고, 당근을 채 썰어서 함께 버무리면 색감도 예쁘고 식감도 좋아져요.
마지막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면 완성이에요. 바로 먹어도 맛있고, 냉장고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양념이 더 배어서 더 맛있어요. 밥 위에 올려서 먹어도 되고, 고기 구울 때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