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따에기 만드는 법과 맛있게 먹는 팁


낙따에기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도 있을 텐데요, 경상도 지역에서 낙지를 부르는 사투리예요. 낙따에기, 낙따개비 이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같은 낙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낙지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재료로 보양식 재료로도 유명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됩니다.

낙지를 구입하면 먼저 손질을 해야 해요. 머리를 뒤집어서 먹물 주머니와 내장을 떼어내고, 눈 주변도 제거합니다. 그다음 굵은소금과 밀가루를 뿌리고 조물조물 문질러 씻어내면 특유의 점액질과 냄새가 어느 정도 제거돼요.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빼두면 손질 완료입니다. 처음 해보면 좀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두세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가장 대중적인 낙지 요리는 낙지볶음인데요, 양념은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맛술을 기본으로 합니다. 고춧가루 2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1큰술 정도 비율이 기본이고, 여기에 개인 입맛에 따라 조절하시면 돼요. 양배추, 양파, 당근을 함께 볶으면 식감도 좋고 볼륨도 생깁니다. 낙지는 마지막에 넣고 센 불에서 1 – 2분 안에 빠르게 볶아야 질겨지지 않고 탱탱한 식감이 살아나요.

경상도 지역에서는 조방낙지라고 불리는 전골 스타일의 낙지 요리도 유명합니다. 냄비에 양념과 채소, 낙지를 넣고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가며 먹는 방식인데,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당면 사리나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기도 해요. 낙지와 양념 국물이 잘 어우러지면서 매콤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게 이 스타일의 매력입니다.

낙지탕탕이도 많이 즐기는 요리예요. 산낙지를 칼로 탕탕 두드려 잘게 다진 다음 참기름과 소금, 깨를 뿌려서 먹는 방식인데, 살아있는 식감이 특징이에요. 낙지의 신선도가 중요한 요리라서 싱싱한 낙지를 구입했을 때 바로 만들어 먹는 게 좋습니다. 참기름 향과 고소한 맛이 낙지의 담백함과 잘 어울려서 술안주로도 인기 있어요.

낙지연포탕은 좀 더 담백하게 즐기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에요. 물에 다시마와 마늘을 넣고 육수를 내고, 손질한 낙지와 애호박, 두부 같은 재료를 넣어 끓이면 됩니다. 칼칼한 맛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원하는 분들에게 맞는 요리예요. 속이 안 좋을 때나 기운이 없을 때 보양식으로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낙지를 맛있게 먹는 팁을 몇 가지 드리면, 살아있는 낙지를 구입하는 게 가장 좋지만 냉동 낙지를 쓸 때는 천천히 냉장 해동하는 게 식감이 덜 질겨집니다. 볶음 요리를 할 때는 미리 살짝 데쳐두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과조리를 방지할 수 있어요. 밀가루로 충분히 주물러 씻는 과정이 냄새 제거에 꽤 효과적이니까 이 단계는 빠뜨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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