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나물은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인데요, 맛있게 만들려면 삶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대로 안 삶으면 질기기도 하고 쓴맛이 남기도 해서, 처음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고사리를 질기지 않게 잘 삶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건고사리를 사용하신다면 먼저 불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찬물에 담가서 6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이 과정을 충분히 해야 고사리가 부드러워지고, 독소도 빠지고, 특유의 풀 냄새도 줄어듭니다.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시면 더 효과적이에요.
불린 고사리를 삶을 때는 냄비에 고사리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15 – 20분 정도 삶으면 됩니다. 이때 뚜껑을 덮고 삶으면 고사리가 더 부드럽게 익어요. 소금을 약간 넣어주면 쓴맛이나 떫은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팁이 있는데요, 삶은 뒤에 바로 꺼내지 말고 뜨거운 냄비 째로 1시간 정도 뜸을 들여주는 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사리가 훨씬 연하고 부드러워져요. 뜸을 들인 후에는 찬물에 두세 번 헹궈서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삶은 고사리는 바로 나물로 볶아도 되고, 냉장고에 하루 정도 담가두면 더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고사리나물 볶을 때는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맛이 확 올라가서 밥반찬으로 정말 좋습니다. 참기름이랑 간장, 마늘로 간을 맞추면 기본 양념은 완성이에요.
고사리 종류나 건조 상태에 따라 불리는 시간이나 삶는 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중간중간 손으로 만져보면서 부드러운 정도를 확인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따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