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를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해보면, 결국 몸에 부담이 적으면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이 제일 효과적이에요. 삼백초가 성질이 조금 차고 이뇨 작용도 있다 보니 처음부터 강하게 먹는 것보다는 살살 시작하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가장 무난한 건 역시 차로 연하게 우려 마시는 방식이에요. 향이 은근하게 올라오는 정도로 우리면 속도 편하고, 하루 한두 잔 정도만 마셔도 충분해요. 처음부터 진하게 우리면 배가 묵직해지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가 있어서 양 조절이 꽤 중요해요.
삶아서 우린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도 많이들 쓰는 방법이에요. 차보다 맛은 약간 진하지만 농축액처럼 센 느낌은 아니라서, 식후에 한 잔 정도 마시면 부담이 덜해요. 공복보다는 밥 먹고 난 뒤에 마시는 게 속에 편하다는 얘기도 많고요.
음식에 소량 섞어 먹는 방식도 생각보다 괜찮아요. 나물처럼 무쳐 먹거나 샐러드에 살짝 곁들이면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들어가요. 다만 특유의 향이 있어서 처음엔 아주 조금만 써보고 괜찮으면 양을 늘리는 게 좋아요.
반면 환이나 농축액, 가루 같은 고농도 형태는 처음부터 권하긴 어려워요. 삼백초가 체질을 좀 타는 편이라 이런 형태는 자칫하면 소화가 불편하거나 이뇨 작용이 지나치게 세게 올 수 있어요. 기본적인 차나 음식 섭취로 몸이 괜찮다는 걸 확인한 뒤에 생각해도 충분해요.
결국 삼백초를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건 가볍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연한 차, 식후에 마시는 우린 물, 음식에 자연스럽게 섞어서 먹기 — 이 세 가지가 몸에도 편하고 오래가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