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은 몸에 좋은 식재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상황에 따라 소화나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콩류가 처음이거나 평소 장이 예민한 분들은 조심해서 먹는 게 좋아요.
양이 많은 경우가 제일 흔한데요. 병아리콩에는 섬유질과 올리고당 같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성분이 많아서, 갑자기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어요. 특히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혔을 때는 항영양소가 남아 있어 소화기관에 자극이 갈 수도 있고요.
껍질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껍질은 대부분 불용성 섬유라서 장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선 이게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껍질을 제거하고 먹으면 좀 나아지지만, 다 벗기긴 번거롭기도 하죠.
그리고 평소에 장 건강이 안 좋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 장염 경험이 잦은 분들은 콩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이 경우엔 삶는 시간도 길게 잡고, 처음엔 한두 숟갈 정도로 천천히 먹는 게 안전합니다.
알레르기도 무시하면 안 돼요. 땅콩이나 대두처럼 콩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병아리콩에도 교차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체질이었다면 섭취 전에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보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이런 부작용은 주로 처음 먹을 때, 양을 갑자기 늘렸을 때, 조리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소화기관이 약해졌을 때에 더 잘 나타나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자주 나타나는 건 또 사실이에요. 그래서 처음 먹어볼 땐 가볍게, 천천히 시작하는 게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