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자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 과학적으로 완전히 합의된 내용은 아니지만, 몇 가지 상황과 근거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대부분은 우리 몸에 필요한 나트륨이라는 영양소 때문이에요. 나트륨은 체액을 조절하고, 신경 자극을 전달하고, 근육 수축을 돕는 등 필수적인 역할을 해요. 그래서 특정 조건에서 나트륨이 부족하면 소금을 자주 섭취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대표적인 근거 중 하나는 땀을 많이 흘릴 때예요. 땀에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어서 운동을 오래 하거나 한여름에 야외 활동을 하면 체내 나트륨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어요. 이때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려고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라는 권장도 여기에서 비롯돼요. 단순히 물만 마시면 체내 전해질 농도가 희석돼서 오히려 탈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저혈압과 관련된 설명이에요.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압이 지나치게 낮거나 어지럼증이 자주 있는 사람에게는 의사가 소금 섭취를 조금 늘리라고 권하기도 해요. 다만 이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고, 의학적으로 진단받은 경우에 한해 적용돼요.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한때 소금이 귀해서 부족한 상황에 노출되곤 했어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노동 환경이나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소금을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쉽게 탈진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소금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다만 현대인의 식습관은 과거와 달라서, 대부분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편이에요. 가공식품, 라면, 소스류에 이미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오히려 소금을 줄이라는 권고가 많아요. 소금을 자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상황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권장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어요. 요약하면, 땀을 많이 흘릴 때,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때, 저혈압이 심할 때 같은 일부 상황에서만 ‘소금을 자주 먹어라’는 근거가 성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