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를 입으면 햇볕 차단 효과가 얼마나 되나요?


래쉬가드는 원래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수상 스포츠를 할 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물놀이나 해변 활동할 때 햇볕 차단을 위해 입는 사람도 많죠. 자외선 차단제만으론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특히 많이 찾는 편입니다.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일반적인 면 티셔츠보다 훨씬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UPF 50+ 등급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건 UVB 자외선의 98%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SPF가 자외선 차단제를 나타내는 수치라면, UPF는 옷이나 원단이 자외선을 막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UPF 50이라고 쓰여 있다면, 자외선이 50분의 1만 통과된다는 뜻이에요. 다시 말해 2% 미만만 피부에 도달한다는 거죠. 그래서 긴팔 래쉬가드를 제대로 입고 있으면,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보다 훨씬 덜 타고 덜 자극받게 됩니다. 물론 소재가 얇거나 젖어서 늘어나면 자외선 투과율이 조금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래도 맨살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래쉬가드는 몸에 밀착되는 구조라서 활동 중에도 자외선 차단력이 잘 유지돼요. 헐렁한 옷은 움직임에 따라 햇빛이 틈으로 들어오기 쉽지만, 래쉬가드는 그런 틈이 적습니다. 대신 꼭 UPF 등급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그냥 수영복처럼 생겼다고 다 같은 보호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서요.

결론적으로, UPF 50+가 명시된 래쉬가드를 착용하면 햇볕 차단 효과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히 어깨나 팔처럼 햇볕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를 물 속에서도 계속 보호할 수 있어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이에요. 장시간 바깥 활동이 예정돼 있다면 꼭 챙기셔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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