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래디쉬는 톡 쏘는 매운맛 덕분에 감기나 코막힘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강한 자극을 가진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료나 식품 형태로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 위장 자극입니다. 매운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서 속쓰림이나 위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소화기 질환을 가진 분이라면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공복에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홀스래디쉬는 다량 섭취 시 구강이나 목 안쪽 점막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생즙이나 원액 형태로 마실 때는 반드시 희석해서 드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간혹 기침이 나거나, 콧물이 과하게 분비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반응은 일시적인 해소 작용일 수 있지만, 과하면 불편할 수 있지요.
알레르기 반응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겨자나 고추냉이, 양파류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홀스래디쉬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처음 섭취할 땐 소량부터 시도해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들, 어린아이에게는 섭취를 피하거나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도 일부 보고된 적이 있어서,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확인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자연에서 온 건강식재료이긴 하지만, 강한 성분이 들어 있는 만큼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적당히,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