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압밸브 고장 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감압밸브가 고장나면 평소와 다른 물 소리나 압력 변화 같은 이상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단순한 물소리로 느껴지지만, 그게 반복되면 감압밸브 점검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증상은 수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아지는 거예요. 감압밸브는 원래 수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치인데, 고장 나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갑자기 물이 세게 쏟아지거나 반대로 거의 안 나올 수도 있어요.

또 하나 자주 나타나는 건 ‘진동음’이에요. 벽 안에서 윙윙거리거나 떨리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감압밸브 내부의 부품이 손상되었거나 제자리에 있지 않을 때 생기는 증상이에요. 이 소리는 특히 욕실이나 주방에서 물을 사용할 때만 들리기도 하고, 계속 지속되면 꽤 신경 쓰일 수 있어요.

물이 일정하지 않고, 갑자기 세졌다 약해졌다 하는 것도 문제예요. 감압밸브 내부에 이물질이 껴 있거나 밸브 스프링이 닳으면 압력 조절이 일정하지 않게 돼요. 그래서 샤워기 물줄기가 한결같지 않고 계속 들쑥날쑥해지죠.

감압밸브 근처에서 물이 샌다면 그건 이미 고장 징후를 넘어선 상태예요. 밸브 자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습기가 지속적으로 맺히는 경우에는 밸브를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커요.

결국 감압밸브 고장은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압의 변화, 소음, 물 새는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걸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면 배관이나 기기에 2차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조기에 점검하거나 교체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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