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복령은 예로부터 피부 건강이나 해독 작용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입니다. 요즘처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에, 토복령을 차로 끓여 마시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적절한 양과 끓이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이 쓰거나 오래 끓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토복령을 차로 우려내실 때는 건조한 토복령 30-50g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은 약 1리터 정도가 좋고,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30-60분 정도 푹 달이는 방식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 정도면 토복령의 유효성분이 물에 잘 우러나오면서도, 너무 진하지 않고 마시기 좋은 농도가 됩니다.
끓일 때는 한약처럼 뚜껑을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밀폐된 상태에서 오래 끓이면 맛이 떫거나 무거워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한 번 끓인 것을 여러 번 나눠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2-3회 정도, 식사 전이나 후에 따뜻하게 마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맛은 아주 쓰지도, 아주 달지도 않은 중간쯤 느낌입니다. 처음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계속 마시다 보면 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처음엔 조금씩 마셔보시고, 몸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토복령은 오래 끓여야 맛이 나거나 효과가 강해지는 약재는 아닙니다. 정해진 양과 시간 안에서 은은하게 우리듯 끓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기왕 건강을 챙기시려는 거라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마셔보시길 권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