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를 사거나 금값 뉴스를 볼 때 꼭 나오는 단위가 ‘돈’이다. 금 한 돈이 정확히 얼마만큼인지, 왜 그램이 아니라 돈으로 세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금 한 돈은 3.75그램이다. 열 돈이 모이면 한 냥으로 37.5그램이 되고, 한 돈의 십분의 일은 한 푼이라고 부른다. 돈·냥·푼 모두 옛날부터 귀금속 무게를 재던 전통 단위다.
이 단위는 동아시아에서 오래 쓰인 무게 체계에서 왔다. 나라에서 공식적으로는 그램 사용을 권장하지만, 금은방에서는 여전히 돈 단위가 익숙하게 통용된다.
흔히 아는 돌반지 한 돈이 바로 3.75그램짜리 순금 반지다.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요즘은 부담을 줄인 반 돈(1.875그램)짜리 돌반지 선물도 흔해졌다.
금 시세는 보통 한 돈 기준 가격으로 이야기된다. 국제 금값은 온스나 그램 기준이지만, 국내 금은방 시세표는 한 돈에 얼마 하는 식으로 붙는다. 살 때 가격과 팔 때 가격이 다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살 때는 세공비와 부가세가 붙어 시세보다 비싸고, 팔 때는 시세에서 조금 깎인 값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같은 한 돈이라도 사는 값과 되파는 값의 차이가 제법 난다.
순도도 함께 봐야 한다. 한 돈이라는 무게가 같아도 순금(24K)인지, 금이 사분의 삼만 섞인 18K인지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돌반지나 골드바는 보통 순금, 일반 장신구는 18K나 14K가 많다.
금값이 궁금할 때는 한국금거래소 같은 시세 사이트나 포털에서 그날의 한 돈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순금 살 때·팔 때, 18K·14K 가격이 나뉘어 나온다. 시세는 하루에도 오르내리니 살 계획이 있다면 며칠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 돈이 3.75그램이라는 것만 기억해 두면 금 이야기가 한결 쉬워진다. 그램당 시세에 3.75를 곱하면 한 돈 값이 되니, 뉴스에 나오는 금값도 돌반지 가격도 바로 감이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