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박이는 찬물과 뜨거운 물 중 무엇으로 절여야 아삭할까?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오이소박이만 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담가 보면 어떤 날은 아삭하고 어떤 날은 물러서 속상한데, 오이를 절일 때 찬물과 뜨거운 물 중 무엇을 써야 끝까지 아삭한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아삭함의 핵심은 뜨거운 소금물에 있습니다. 찬 소금물에 오래 절이면 오이가 천천히 숨이 죽으면서 물러지기 쉬운데, 팔팔 끓인 소금물을 부어 짧게 절이면 겉은 적당히 절여지면서 속은 단단함을 잃지 않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 800밀리리터에 굵은 소금 네 큰술 정도를 넣고 팔팔 끓인 뒤, 손질한 오이에 그대로 부어 줍니다. 오이가 떠오르지 않게 무거운 그릇으로 눌러 30분쯤 절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오래 두면 오히려 물러지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절인 뒤 물기를 빼는 것도 아삭함을 좌우합니다. 오이를 소쿠리에 세로로 세워 두면 칼집 사이로 물이 잘 빠집니다. 40분 정도 넉넉히 빼서 속까지 물기가 가시도록 한 다음 소를 채우면, 양념이 겉돌지 않고 식감도 살아납니다.

정리하면 오이소박이를 아삭하게 담그는 비결은 뜨거운 소금물로 짧게 절이고 물기를 충분히 빼는 데 있습니다. 찬물에 오래 담가 두던 습관만 바꿔도 끝까지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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