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와 산딸기는 같은 열매일까?


여름 초입 시장에 붉은 알갱이가 송골송골 맺힌 딸기 비슷한 열매가 나오면, 이게 산딸기인지 복분자인지 헷갈립니다. 둘을 같은 것으로 아는 분도 많아 정말 같은 열매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은 비슷하지만 다른 열매입니다. 산딸기와 복분자 모두 장미과의 나무딸기 종류라 생김새가 닮았지만, 산딸기는 산딸기나무의 열매이고 복분자는 복분자딸기라는 다른 나무의 열매입니다. 한 식구이긴 해도 종이 다른 셈입니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익은 색입니다. 산딸기는 다 익어도 붉은색에 머물지만, 복분자는 붉다가 검은색에 가깝게 짙어집니다. 나무도 차이가 나서, 복분자딸기의 줄기는 하얀 가루를 바른 듯한 빛을 띠고 산딸기나무보다 키가 큽니다.

맛과 식감도 다릅니다. 산딸기는 단맛이 강하고 알갱이가 야들야들해 그냥 먹기 좋습니다. 복분자는 신맛이 강하고 약간 씁쓸하며 씨가 억세서 질긴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분자는 생으로 먹기보다 청이나 술, 즙으로 담가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산딸기와 복분자는 사촌 격이지만 같은 열매는 아닙니다. 붉게 머물면 산딸기, 검게 익으면 복분자라고 기억해 두면 시장에서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단맛을 원하면 산딸기, 진한 맛으로 담글 거라면 복분자를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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