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 두유와 일반 두유 칼로리 차이, 어떤 걸 골라야 할까?


건강을 좀 챙겨보겠다고 마음먹고 편의점에서 두유를 하나 집어 들었는데, 무가당 두유와 일반 두유 사이에서 한참 고민한 적이 있어요. 가격도 비슷하고 겉모습도 비슷한데 뭐가 다른 건지, 무가당이라고 써있으면 정말 설탕이 하나도 안 들어간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꽤 있었어요.

먼저 기본적인 차이부터 말씀드리면, 무가당 두유는 말 그대로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별도로 첨가하지 않은 두유예요. 대두를 물에 불려서 갈아 만든 원래 상태에 가까운 거지요. 반면 일반 두유, 그러니까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달한 두유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당류를 넣어 만든 거예요. 그래서 맛만 비교하면 일반 두유가 확실히 마시기 편하긴 한데, 영양 성분 면에서는 차이가 나지요.

칼로리를 보면 그 차이가 좀 더 명확해져요. 무가당 두유는 200ml 한 팩 기준으로 대략 75-90kcal 정도인데, 일반 두유는 같은 양이 120-150kcal 정도 되거든요. 거의 1.5배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거예요. 다이어트 중이신 분이라면 이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하루에 두 팩씩 마신다고 치면 한 달이면 제법 큰 칼로리 차이가 되니까요.

당 함량도 중요한 차이 포인트예요. 무가당 두유는 콩 자체에 들어 있는 천연 당만 포함되어 있어서 당류가 보통 1-2g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일반 두유는 첨가당이 들어가서 10g 이상 되는 경우도 있어요. 혈당 관리가 중요한 당뇨 환자분이나 혈당 스파이크가 걱정되시는 분이라면 무가당 두유를 선택하시는 게 확실히 나아요.

영양 면에서 두유 자체는 꽤 괜찮은 음료예요. 콩으로 만들었으니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200ml 한 팩에 단백질이 약 7-8g 정도 들어 있어요. 이 정도면 간식치고는 꽤 든든한 단백질 공급원이지요. 거기다가 레시틴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는데, 이게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지요.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해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갱년기 여성분들의 안면홍조나 골밀도 감소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물론 효과가 약물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식품으로 자연스럽게 보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요.

무가당 두유를 처음 마셔보시는 분은 맛이 좀 밋밋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달달한 일반 두유에 익숙해져 있으면 특히 그렇거든요. 그런데 며칠 마시다 보면 콩 자체의 고소한 맛이 느껴지면서 나름 괜찮아져요. 좀 더 맛있게 마시고 싶으시면 바나나를 함께 갈아서 셰이크처럼 만들어 드시거나, 시리얼에 우유 대신 부어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두유도 과하게 마시면 좋지 않은 점이 있어요. 콩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성분 때문에 통풍이 있는 분은 주의가 필요하고요,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분도 대량 섭취는 피하시는 게 좋다고 해요. 하루에 1-2팩 정도가 적당한 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식사 대용으로만 쓰기보다는 간식이나 보조 음료로 활용하시는 게 바람직해요.

시중에 나와 있는 무가당 두유 제품도 브랜드마다 맛과 농도가 조금씩 달라요. 어떤 제품은 좀 더 묽고 어떤 제품은 진한 편인데, 몇 가지 맛을 비교해보시고 본인 입맛에 맞는 걸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가격도 대형마트 기준 200ml 한 팩에 600원에서 1,000원 사이라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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