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씨 부분 먹어도 되는 걸까? 영양 성분은 어떨까?


참외를 먹을 때 씨 부분을 긁어내고 버리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죠. 저도 어렸을 때 어른들이 씨 먹으면 배탈 난다고 해서 한동안 꼬박꼬박 빼고 먹었거든요. 근데 참외 씨를 먹어도 되는 건지,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지 한번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참외 씨는 먹어도 전혀 문제없어요. 오히려 영양분이 풍부해서 버리면 아까운 부분입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서도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어요.

참외 씨 부분에는 엽산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DNA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임산부에게 특히 중요한 성분이에요. 참외는 과일 중에서 엽산 함량이 높기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씨가 붙어있는 하얀 부분인 태좌에 엽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임산부가 참외를 드실 때는 씨 부분을 함께 드시는 게 영양학적으로 훨씬 이득이에요.

비타민C도 태좌 부분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요. 참외의 노란 과육보다 씨 주변 하얀 부분에 비타민C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피부 건강이나 면역력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씨 부분을 버리지 마시고 함께 드시는 게 좋겠죠.

무기질도 풍부해요. 참외 씨에는 칼륨과 인 같은 무기질이 들어있는데,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성분이라 짠 음식을 많이 드시는 분에게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에요.

참외 씨에는 기름 성분도 약 25% 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팔미톨레산이나 올레산, 리놀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서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로부터 참외 씨의 기름 성분이 요통이나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참외 씨는 성질이 차가운 편이라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 나는 체질이시라면 조금씩 드시는 게 좋아요. 씨 부분의 식이섬유와 기름 성분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거든요. 참외를 먹고 설사를 하시는 분이라면 씨 부분은 빼고 드시는 게 맞습니다.

먹는 방법은 그냥 과육과 함께 씹어 드시면 돼요. 씨가 작아서 따로 뱉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참외를 반으로 갈랐을 때 가운데 물컹한 부분을 통째로 버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영양이 가장 많은 태좌예요. 과육은 남기면서 가장 영양가 높은 부분을 버리는 셈이니까 앞으로는 꼭 함께 드셔보세요.

정리하면 참외 씨는 먹어도 안전하고 엽산,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다만 소화력이 약한 분은 적당량만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