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를 시작하면 묘목을 어디서 사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잖아요. 온라인도 좋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전국 각지에 있는 묘목시장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오늘은 나무시장 이용 방법을 좀 알려드릴게요.
전국에 유명한 묘목시장이 몇 군데 있는데, 옥천, 경산, 양평이 대표적이에요. 충북 옥천 묘목시장은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돼서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요. 경북 경산도 묘목 농가가 밀집해 있어서 종류가 다양하고요. 양평은 서울에서 가까워서 수도권 분들이 많이 가시는 편이에요.
시즌이 중요한데, 묘목시장은 봄이 대목이에요. 보통 3-4월이 가장 붐비고 종류도 이때 제일 많아요. 가을에도 식재 적기라 시장이 열리긴 하는데, 봄만큼 활발하지는 않아요. 시장마다 장날이 따로 있으니까 가시기 전에 일정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주말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평일에 가시면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어요.
가격 흥정은 기본이에요. 묘목시장은 정찰제가 아니라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많거든요. 처음 불러주는 가격에서 20-30% 정도는 깎을 수 있다고 보시면 돼요. 특히 여러 그루를 한꺼번에 사면 할인폭이 커져요. 솔직히 처음 가시면 적정 가격을 모르시니까,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비교해보시는 게 가장 현명해요.
묘목 고르는 법도 좀 아셔야 손해를 안 봐요. 뿌리가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한데, 뿌리가 마르지 않고 잔뿌리가 풍성한 걸 고르세요. 줄기는 상처가 없고 곧게 자란 게 좋고요. 잎이 달려 있는 묘목이면 잎 색이 선명한지도 확인해보시고요. 병충해 흔적이 없는지도 꼭 체크하세요.
운반도 생각하셔야 해요. 작은 묘목이면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도 되는데, 큰 나무를 사시면 배송을 따로 해야 해요. 시장에서 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고, 직접 화물차를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얼마나 살 건지 미리 계획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온라인 묘목시장도 요즘 잘 돼 있어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전문 묘목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종류를 구할 수 있는데, 직접 보고 사는 거랑은 좀 다르긴 해요. 온라인은 편하긴 한데 실물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에요. 후기가 많은 곳 위주로 구매하시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어요.
묘목시장 가실 때 장갑이랑 비닐봉투 좀 챙겨가세요. 흙 묻은 묘목 만질 일이 많아서 장갑 없으면 손이 엉망이 되거든요. 봉투는 작은 묘목 담아올 때 쓰시면 좋아요. 편한 옷 입고 가시는 건 기본이고요. 시장 바닥이 흙이라 좋은 신발 신고 가시면 후회하실 수 있어요.
나무 한 그루 심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직접 시장 가서 고르고 심으면 애착이 달라요. 해마다 자라는 걸 보면 진짜 뿌듯하거든요. 올봄에 시간 되시면 가까운 묘목시장 한번 가보세요. 구경만 해도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