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파종시기와 심는 방법, 텃밭 초보자 가이드


텃밭에서 뭘 키울까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옥수수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밭작물 중에서 키우는 재미가 가장 좋은 작물 중 하나거든요. 심어놓으면 쑥쑥 자라는 게 눈에 보이고, 수확할 때 딱 따는 그 기분이 정말 뿌듯해요. 초보자분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파종 시기가 제일 중요한데, 보통 4월 말에서 5월 사이에 심어요. 옥수수는 따뜻한 걸 좋아해서 지온이 15도 이상이어야 발아가 잘 되거든요. 너무 일찍 심으면 싹이 안 나오거나 썩을 수 있어요. 중부 지방은 4월 말부터, 남부 지방은 4월 중순부터 가능합니다.

심는 방법은 간단해요. 30cm 간격으로 한 구멍에 2-3알씩 넣는 점뿌림 방식이에요. 깊이는 3-5cm 정도로 심고 흙을 살짝 덮어주세요. 여러 알 넣는 이유는 발아율이 100%가 아니기 때문이고, 다 싹이 나면 가장 튼튼한 것만 남기고 솎아주면 돼요.

솎아주기는 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하는 게 좋아요. 아까운 마음에 다 남겨두면 서로 영양분을 나눠 먹느라 다 못 자라거든요. 과감하게 하나만 남기셔야 남은 포기가 튼실하게 커요.

옥수수는 수분을 꽤 필요로 하는데, 특히 수꽃이 피고 수분이 이뤄지는 시기에 물이 부족하면 열매가 제대로 안 차요. 비 안 오는 기간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충분히 물을 주세요. 그리고 바람으로 수분하는 작물이라 한 줄보다는 3-4줄 블록 형태로 심어야 알이 꽉 찹니다.

수확은 파종 후 70-90일, 7월에서 8월 사이에요. 수염이 갈색으로 마르면 수확 적기라는 신호예요. 껍질을 살짝 벗겨서 알이 찼는지 확인하고, 손톱으로 눌러 유백색 즙이 나오면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재미있는 건 수확 후에 옥수수 수염으로 차를 끓일 수 있다는 거예요. 수염을 모아서 햇볕에 말린 다음 물에 끓이면 구수한 옥수수수염차가 돼요. 이뇨 작용이 있어서 붓기 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직접 키운 옥수수로 수염차까지 만들면 뿌듯함이 두 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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