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식탁 고르는 법과 관리 요령 총정리


원목 식탁 하나 들이면 집 분위기가 확 달라지잖아요. 근데 막상 매장에 가보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식탁 바꾸면서 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수종이에요. 월넛이나 오크, 애쉬 같은 게 대표적인데 각각 결이 다르고 단단한 정도도 다릅니다. 월넛은 어두운 톤이라 고급스럽고, 오크는 밝은 톤에 내구성이 좋아서 아이 있는 집에서 많이 선택해요. 그리고 꼭 확인해야 할 게 E0 등급 이상인지 여부인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이라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거든요.

크기도 은근 중요합니다. 보통 4인 가족이면 1400mm 정도가 적당하고, 6인이면 1800mm는 돼야 여유롭게 앉을 수 있어요.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원형 식탁도 괜찮은데, 원형은 동선이 자유로워서 좁은 주방에서 의외로 잘 맞더라고요. 또 하나 체크할 게 상판 두께인데, 너무 얇으면 시간 지나면서 휠 수 있고 30mm – 40mm 정도가 안정적이에요. 다리 구조도 보셔야 하는데, 통다리가 튼튼하긴 한데 의자 배치가 불편할 수 있어서 ㄱ자 다리나 X자 다리도 고려해 보세요.

관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원목은 살아 있는 소재라서 습도에 민감합니다. 실내 습도 50% 안팎, 온도 20도 – 22도 정도가 가장 좋다고 해요. 겨울에 보일러 빵빵 틀면 건조해지면서 갈라질 수도 있거든요. 가습기 틀어주거나 젖은 수건 널어두는 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됩니다. 닦을 때는 마른 행주로 살살 닦아주는 게 기본이고, 물기가 남으면 얼룩이 생기니까 바로바로 닦아줘야 해요. 뜨거운 냄비 직접 올리는 건 당연히 안 되고, 냄비받침 꼭 쓰세요.

1년에 한 번 정도는 오일이나 왁스칠을 해주면 표면이 건조해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사포로 살짝 결 따라 문질러주고 천연 오일 발라서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끝이에요. 이거 한 번 해주면 광택도 살아나고 색감도 되살아나서 새것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디퓨저나 알코올 성분도 조심하셔야 하고, 상판에 유리 깔면 오히려 습기가 차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원목 식탁이 관리가 좀 번거롭긴 한데, 그만큼 세월이 지날수록 멋이 들어서 한번 제대로 고르면 평생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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