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뉴스를 보다 보면 이란 핵시설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특히 포르도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게 산속 깊은 지하에 만들어진 우라늄 농축 시설이거든요. 지상에서 90미터 아래에 있다고 하니까, 웬만한 폭탄으로는 건드릴 수도 없는 위치입니다.
그런데 2025년 6월에 실제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어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B-2 스텔스 폭격기를 투입했는데, 여기에 사용된 게 GBU-57이라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입니다. 무게만 약 14톤짜리 괴물 폭탄이에요. 이걸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총 14발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타격 방식인데요, 같은 진입 지점을 반복해서 때리는 ‘이중 타격’ 전술을 썼대요. 첫 번째 폭탄이 뚫어놓은 구멍으로 두 번째 폭탄이 더 깊이 파고 들어가는 원리입니다. 지하 90미터를 뚫으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었던 거죠.
공습 결과에 대해서는 양쪽 말이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핵농축 시설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했는데, 이란 측에서는 심각한 손상은 없었고 지상부에 피해가 집중되었다고 주장했어요. 미국 국방부 추정으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최대 2년 정도 후퇴한 것으로 봤습니다.
서방 동맹국들의 대응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방어적 공격을 위해 영국 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필요할 경우 드론과 탄도 미사일에 대한 비례적인 군사적 방어 조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NATO 주요국들이 미국의 군사 행동을 뒷받침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거예요.
그런데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26년 2월에 IAEA가 이란이 손상되지 않은 지하 시설에 고농축 우라늄을 숨겨뒀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이란이 핵시설 복구 정황도 포착되었고, 터널 입구를 다시 매립하면서 요새화를 재개하고 있다는 위성 사진도 공개되었습니다.
결국 2026년 2월 28일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이란 전역에 추가 공습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핵시설뿐만 아니라 군사시설까지 포함된 대규모 작전이었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어요.
미 공군은 이번 작전들로 벙커버스터 재고가 상당량 소진되면서, 지구타격사령부가 긴급 재보충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비슷한 위기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 이 지역의 긴장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