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즙을 물에 타서 마시는 건 단순한 습관 같지만, 의외로 그 비율 하나에 따라 맛도 효과도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너무 진하면 속이 쓰리고, 너무 연하면 마시는 의미가 줄어들기도 하죠. 그래서 적정한 비율을 알고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몸에 부담 주지 않으면서도 레몬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가장 권장되는 비율은 물 200ml에 레몬즙 1큰술, 즉 약 15ml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새콤한 맛은 느껴지면서도 강하지 않아 위에 무리가 가지 않고, 아침 공복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입안도 상쾌해지고,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하신다면 레몬즙 2큰술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속이 민감하신 분들에겐 자극이 될 수 있어요. 특히 공복에 마시는 경우에는 진하게 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아이들이나 신맛에 약하신 분들은 레몬즙을 1작은술 정도만 넣고 마셔도 좋습니다. 처음엔 연하게 시작해서 점차 농도를 조절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물의 온도도 중요한데, 너무 뜨거운 물에 타면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약간 따뜻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냉수보다는 체내 흡수도 부드럽고, 위에도 덜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레몬워터가 몸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레몬즙을 매일 마시는 분들은 치아 건강도 신경 써야 합니다. 산성이 강해 에나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신 후엔 바로 양치하기보단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양치하는 게 안전합니다.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레몬즙은 가볍게 마시는 한 컵에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고, 너무 적으면 아무런 효과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적당한 산미에 하루 시작을 맡기고 싶다면, 물 200ml에 레몬즙 1큰술, 이 조합부터 한 번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