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전통시장과 쇼핑 명소는 어디인가요?


거제도를 여행하다 보면 바다 풍경도 좋지만, 그 지역의 일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구경이 또 다른 재미가 됩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쇼핑몰보다 오히려 시장통에서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여행의 맛을 살려주지요.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고현시장입니다. 거제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싱싱한 해산물, 제철 과일, 직접 담근 젓갈 같은 지역 특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나, 가게 앞에서 바로 조리해주는 분식 코너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곳이라 여행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옥포시장도 추천드립니다. 규모는 고현시장보다는 작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입니다. 이곳은 거제도 현지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시장이라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동네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생선가게 옆에는 작은 꽃집이 있고, 그 옆으로는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파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전통시장 말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디큐브백화점 거제점이 있습니다. 고현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쇼핑은 물론 맛집 탐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비 오는 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 쇼핑몰이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조금 색다른 장소를 찾으신다면 거제수산물특화시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라기보다는 수족관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큼직한 수조에 싱싱한 활어들이 가득하고, 원하는 생선을 바로 골라서 식당에서 회로 먹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거제도의 전통시장은 규모보다 분위기, 다양성보다 정겨움이 먼저 다가오는 곳들입니다. 반짝거리는 마트 조명보다, 따뜻한 인사 한마디가 더 기억에 남는 그런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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