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1년 중 가장 축제가 많은 달이에요. 어린이날·어버이날·부처님오신날까지 연휴가 길고 날씨도 봄기운이 가득해서, 전국 지자체마다 봄꽃 축제와 문화 축제를 한꺼번에 풀어 두거든요. 가족 단위 나들이를 계획하실 때 일정만 잘 맞추면 한 주말에 두세 곳을 묶어 돌아볼 수 있는데, 5월의 대표 축제를 종류별로 정리해 두시면 일정 짜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꽃 축제는 5월 초중순이 절정이에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매년 5월 첫 2주간 열리는 한국 최대 꽃 박람회로, 100만 송이 튤립과 장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남 함평의 5월 황금연휴 무렵 열리는 가족형 축제로, 나비 생태원과 곤충관, 농촌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됩니다. 태안 세계튤립축제도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70여 종 100만 송이의 튤립을 펼치는 인기 축제예요.
역사·문화 축제는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강릉단오제는 음력 5월 5일(양력 6월 초이지만 사전 행사는 5월 중순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로, 강릉 남대천 일대에서 굿·관노가면극·민속놀이가 펼쳐집니다. 보령머드축제는 7월 행사이지만 5월에 사전 행사가 열리고,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월 첫째 주 한옥마을에서 한지 공예 체험과 야간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요. 종로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도 5월 한 주 도심을 환하게 밝히는 대표 행사입니다.
먹거리 축제도 5월에 풍년이에요. 광양매화축제는 3월 초여서 끝나지만, 5월 광양매실축제는 매실청 담그기·매실 따기 체험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읍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5월 첫 주 보성 녹차밭에서 열리는데, 차잎 따기·다도 체험과 야간 차밭 조명이 인기예요. 영덕대게·울진대게축제는 5월 초 동해안에서 마지막 대게철을 마무리하며 열리고, 인천 강화 새우젓축제도 5월 중순 해상에서 봄 새우 시식회를 함께 진행합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축제로는 서울장미축제(중랑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전 행사, 한강 페스티벌, 양주 송암천문대 별빛축제가 있어요. 어린이와 함께라면 5월 초 어린이대공원·서울대공원의 어린이날 특별 행사, 과천과학관 봄 페스티벌, 일산 킨텍스의 어린이 박람회를 한꺼번에 묶어 일정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지방 축제로 멀리 가지 않더라도 수도권만 골라도 5월 내내 갈 곳이 차고 넘쳐요.
축제를 잘 즐기는 요령은 사전 정보 확인이 절반이에요. 가능하면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or.kr이나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운영 시간, 주차장 위치, 셔틀버스 운영 여부를 확인하시고, 가족 단위 행사는 예약이 필수인 경우도 많으니 한 주 전에는 인터넷 예약을 마쳐 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5월은 햇볕이 따갑고 자외선이 강하니 모자·선크림·물을 챙기시고, 어린이 행사는 오전 10-11시 시작이 많아 일찍 출발하시는 편이 줄을 덜 서고 한 곳을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