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염 초기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면서 잘 안 구부려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잠을 잘못 잤나 싶었는데, 이게 며칠째 계속되니까 혹시 관절염 초기인가 싶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만 이런 건 아닌 것 같은 게, 주변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손가락 관절염 초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한번 꼼꼼히 알아봤습니다.

 

손가락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퇴행성 관절염이 더 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의 연골이 서서히 닳으면서 뼈끼리 부딪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는 거예요.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쓰면서 30-40대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아침 강직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건데요, 보통 30분 정도 지나면 풀리는 게 특징이에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이 강직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고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만약 아침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콕콕 쑤시는 통증도 초기 증상에 해당하는데요, 특히 손가락 끝마디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의학 용어로 원위지간관절이라고 하는 부위인데요, 이쪽에 통증이 오면서 마디가 약간 부어오르기도 해요. 초기에는 통증이 왔다가 금방 사라져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요, 이게 점점 심해지면서 마디가 눈에 띄게 굵어지거나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결절을 헤버든 결절이라고 부르는데, 손가락 끝마디에 뼈가 자라면서 생기는 거예요.

 

손가락이 시리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차가운 물에 손을 넣을 때 유독 시린 느낌이 강하다거나, 가만히 있어도 손끝이 저릿저릿하다면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신경을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저림 증상의 경우에는 수근관 증후군이나 목 디스크에서 오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반복적인 손 사용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하거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쓰는 직업군에서 손가락 관절염 발생 빈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빨래를 짜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거든요. 그 외에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특히 갱년기 여성), 과거 외상 이력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초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소염진통제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면서 온찜질이나 파라핀욕 같은 물리치료를 함께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건 통증이 심한 경우에 고려하는 편이에요. 일상에서는 손가락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좋고요,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는 동작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면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방 차원에서도 신경 쓸 부분이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쓸 때는 한 손가락으로만 타이핑하지 말고 여러 손가락을 번갈아 쓰는 게 좋습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실 때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면서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게 좋고요. 날씨가 추울 때 장갑을 끼는 것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 관절염은 한번 진행되면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보일 때 빨리 대처하는 게 중요해요. 혹시 비슷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너무 미루지 마시고 정형외과나 류마티스 내과에 한번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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