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천정 교체할 때 SMC와 렉스판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요?


작년에 욕실 천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길래 올려다봤더니 곰팡이가 슬슬 번지고 있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욕실 천정 재질이 뭔지도 관심 없었는데, 교체를 알아보면서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참고하시라고 제가 알아본 내용 정리해볼게요.

욕실 천정 마감재는 크게 SMC, 렉스판(리빙보드), PVC 패널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가장 많이 쓰이는 게 SMC 천정재인데, 이게 열경화성 수지를 유리섬유로 보강한 재질이에요. 습기와 물에 아주 강하고 결로 현상이 잘 안 생기거든요. 오염이 돼도 물로 닦으면 깨끗해져서 욕실 환경에 딱 맞는 소재지요. 디자인은 아치형 돔과 평형 돔 두 가지가 있는데, 아치형은 천장이 둥글게 올라가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렉스판은 PVC 기반의 길쭉한 패널 형태예요. 속이 빈 중공형 구조라서 굉장히 가볍고, 조립식으로 시공하니까 작업이 비교적 간단해요. 기존 천정 위에 덧방 시공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데, 단점이 하나 있어요. 열 변형 온도가 60-70도 정도라서 뜨거운 물을 오래 쓰면 수증기 때문에 천정이 변형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겨울에 뜨거운 샤워를 오래 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 좀 신경 쓰셔야 해요.

교체 비용은 재질과 시공 범위에 따라 차이가 꽤 나요. SMC 천정재 자재만 사면 6-7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시공까지 포함하면 35만 원 전후는 잡아야 해요. 기존 천정 철거가 필요하면 비용이 더 올라가고요. 욕실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 최소 18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천정만 따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전체를 뜯을 필요 없이 천정만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곰팡이가 잘 생기는 이유는 결국 환기 문제예요. 샤워 후에 환풍기를 최소 30분 이상 돌려주는 게 좋고, 환풍기가 없는 구조라면 욕실 문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나거든요. SMC 천정재는 결로가 적어서 곰팡이 발생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에요. 렉스판도 방습 성능은 있지만 이음새 부분에 습기가 스며들 수 있어서 실리콘 마감을 꼼꼼히 해줘야 해요.

제 경우에는 결국 SMC 아치형 돔으로 교체했는데, 시공 시간은 반나절 정도 걸렸어요. 교체하고 나니까 확실히 물방울 맺히는 게 줄었고 곰팡이도 안 생기더라고요. 욕실 천정이 오래돼서 누렇게 변색됐거나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천정재 교체만으로도 욕실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까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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