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약은 어떤 종류가 있고 부작용은 뭘까?


건강검진 받고 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듣고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으신 분들이 꽤 많을 거예요. 저도 주변에서 스타틴이라는 약을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막상 스타틴이 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고지혈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스타틴 계열 약물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이에요. 쉽게 말해서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걸 줄여주는 거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뛰어나고, 중성지방도 줄여주면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는 올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많아서, 현재 고지혈증 치료의 1차 선택 약물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 처방 가능한 스타틴 종류는 꽤 다양해요. 크게 나누면 고강도 스타틴과 중강도, 저강도 스타틴으로 구분하는데요. 고강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에요. 이 두 가지가 LDL 콜레스테롤을 50% 이상 낮출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중강도로 분류되는 것들로는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 중에서 피타바스타틴은 좀 특이한데, 다른 스타틴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당뇨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편이에요. 로바스타틴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스타틴 중 하나인데, 효과는 약한 편이지만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임상 경험이 있습니다.

부작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근육통이에요. 스타틴을 복용하다 보면 근육이 뻣뻣하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심한 경우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심각한 상태가 올 수도 있어요. 이건 근육 세포가 파괴되면서 신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라 근육통이 심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에요.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 시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9-13% 정도 증가하고, 고용량일수록 위험도가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 외에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피로감, 불면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으면서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해요.

그렇다고 부작용이 무서워서 약을 안 먹는 건 더 위험할 수 있어요.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에 지방이 쌓이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스타틴의 심혈관 보호 효과는 임상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것이고, 부작용보다 이득이 훨씬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건 자기한테 맞는 스타틴을 찾는 거예요. 같은 성분이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스타틴에서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종류로 바꿔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약의 용량을 줄일 수도 있으니까,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꾸준히 관리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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