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는데, 막상 준비하려니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비자는 어떻게 받는 건지, 돈은 얼마나 들지, 뭘 챙겨가야 하는 건지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볼게요.
호주는 무비자 입국이 안 되는 나라예요. 관광 목적이라면 ETA라는 전자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신청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Australian ETA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신청하면 되는데, 비용은 AUD 20달러로 한화 약 18,000원 정도예요. 한 번 발급받으면 1년간 유효하고, 체류는 최대 3개월까지 가능합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도 꼭 체크하세요.
가장 궁금한 건 역시 경비일 텐데요. 호주 10일 여행 기준으로 대략 35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알뜰하게 다니면 300만 원대로도 가능하고, 좀 여유 있게 즐기려면 500만 원 이상은 생각하셔야 해요. 시드니 기준으로 하루 생활비가 12만-18만 원 정도 드는데, 여기에 숙박비가 별도로 들어갑니다.
항공권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꽤 커요. 가장 저렴한 달은 6월인데, 평균 41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고요. 가장 비싼 달은 1월로 평균 72만 원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호주까지 직항으로 약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경유편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갈 수도 있어요. 최소 2-3개월 전에 예약하시는 게 좋은 가격을 잡을 수 있는 팁이에요.
준비물 중에 의외로 중요한 게 자외선 차단제거든요. 호주는 오존층이 얇아서 자외선이 정말 강해요. SPF 50 이상의 선크림은 필수이고, 챙이 넓은 모자도 꼭 챙기세요. 선글라스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현지에서 사도 되긴 하는데 가격이 좀 있으니 미리 가져가시는 게 경제적이에요.
전압도 확인하셔야 해요. 호주는 230V에 50Hz를 사용하는데, 플러그 모양이 한국이랑 달라요. 호주식 플러그는 I자 형태라서 멀티 어댑터를 꼭 챙겨가야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충전기 같은 건 100-240V 겸용이라 변압기는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 전열 기기를 가져가신다면 변압기도 확인해보세요.
여행자 보험도 꼭 들고 가시는 게 좋아요. 호주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싼 편이거든요. 응급실 방문 한 번에 수십만 원이 나올 수 있어서, 보험 없이 가면 만약의 사고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카이다이빙이나 스노보드 같은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활동이 보장되는 보험인지도 확인해보세요.
시드니와 멜버른이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인데, 성격이 좀 달라요.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나 하버브릿지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있고 도시적인 매력이 강한 편이에요. 멜버른은 문화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카페 문화와 예술 분위기가 독특하죠. 두 도시 간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니 둘 다 돌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호주 여행은 준비할 게 좀 있긴 하지만, 한번 가보면 그 넓은 자연과 독특한 문화에 반하게 되는 곳이에요. 비자 신청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준비하시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 올해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지금부터 슬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