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이를 재우다가 문득 전기장판 위에 이렇게 매일 누워 있어도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는 얘기는 어릴 때부터 들어왔는데, 정작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는 잘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가전제품별로 전자파를 줄이는 방법을 좀 찾아봤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거리를 유지하는 거예요. 대부분의 생활 가전제품은 30cm만 떨어져서 사용해도 밀착 사용할 때보다 전자파가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해요. TV는 1.5m 이상 거리에서 시청하는 게 좋고, 전자레인지는 작동 중에 최소 2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좀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노출량이 크게 줄어드니까, 가장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지요.
휴대폰 사용할 때도 간단한 습관으로 차이가 나요. 통화할 때 휴대폰을 얼굴에서 5mm만 띄워도 전자파 흡수율이 50% 이하로 감소한다고 해요. 이어폰이나 핸즈프리를 쓰면 더 효과적이고요. 통화 시간을 10분 이내로 유지하는 것도 권장 사항인데, 긴 통화가 필요할 때는 중간에 쉬었다가 하거나 이어폰을 활용하시는 게 좋겠지요.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를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몸에 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전자파 노출이 꽤 큰 편이에요.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를 깔아두면 전자파를 최대 90%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취침 전에 미리 전기장판을 켜서 이불을 따뜻하게 데운 다음, 잘 때는 전원을 끄는 방법도 효과적이에요. 이렇게 하면 전자파 걱정 없이 따뜻하게 잘 수 있거든요.
헤어드라이어도 의외로 전자파가 센 제품이에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팁이 있는데, 드라이어 뒷면 커버를 분리하지 않고 사용하면 전자파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요. 먼지 때문에 커버를 빼고 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전자파에 더 노출되는 셈이지요. 커버는 그대로 두고 먼지가 쌓이면 솔로 청소하는 게 낫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은 50분 작업 후 10분간 휴식하는 패턴을 지키는 게 좋아요. 이건 전자파뿐만 아니라 눈 건강이나 자세 교정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거든요. 노트북은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보다 책상 위에 두고 쓰는 게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충전 중일 때는 전자파가 더 강해지니까, 충전하면서 무릎 위에 올려놓는 건 가급적 피하세요.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해요. 전원이 꺼져 있어도 콘센트에 꽂혀 있으면 미량의 전자파가 계속 나오거든요. 멀티탭에 스위치가 달린 걸 사용하면 편하게 끄고 켤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반면에 전혀 효과가 없는 방법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흔히 모니터 옆에 선인장을 놓으면 전자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속설이에요. 전자파 차단 스티커도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돈 쓰지 마시고 위에서 말씀드린 거리 유지와 사용 시간 조절 같은 실질적인 방법에 집중하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