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 집에서 끓이는 확실한 레시피


추운 날 뜨끈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이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한 끼가 되잖아요. 저도 자취할 때 가장 많이 해먹은 메뉴가 순두부찌개였는데, 처음에는 시판 양념장을 사서 넣었거든요. 근데 직접 양념을 만들어보니까 확실히 맛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순두부찌개 레시피를 공유해볼게요.

먼저 재료부터 정리할게요. 기본적으로 순두부 1봉지, 달걀 1개, 대파 반 대, 청양고추 1-2개가 필요하고요. 여기에 바지락이나 새우, 돼지고기 중에서 좋아하는 걸 하나 골라 넣으면 돼요. 양념은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소금으로 간 맞추면 됩니다. 멸치 육수가 있으면 더 맛있지만 없으면 물로 해도 충분해요.

조리 순서는 이래요. 뚝배기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서 파기름을 내주세요.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주면 색이 예쁘게 나와요. 돼지고기를 넣는다면 이때 같이 넣고 볶아주면 되고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이나 육수를 넣는데, 순두부 자체에 수분이 많으니까 다른 찌개보다 물을 적게 잡아야 해요. 1인분 기준으로 반 컵에서 한 컵 정도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바지락이나 새우를 쓸 거면 이때 넣어주세요. 한소끔 끓으면 순두부를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넣어요. 순두부를 너무 잘게 부수면 국물이 탁해지니까 큼직하게 넣는 게 보기에도 좋고 식감도 좋아요. 순두부를 넣은 후에는 너무 세게 저으면 안 되고 살살 밀어주는 정도만 하세요.

순두부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청양고추를 어슷 썰어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싱거운 것보다는 살짝 간이 센 게 맛있어요. 마지막에 달걀을 톡 깨서 넣으면 완성인데, 달걀은 풀지 않고 그대로 두면 반숙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취향에 따라 풀어도 괜찮고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면 더 편한데요. 다진 돼지고기 1컵, 다진 양파 2컵, 다진 대파 1컵을 기름에 볶다가 다진 마늘 반 컵, 간장 반 컵, 고춧가루 1컵 반, 소금, 설탕을 넣어서 잘 볶아주면 만능 순두부 양념장이 돼요. 이걸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 쓸 수 있거든요. 먹고 싶을 때 뚝배기에 물 반 컵, 양념장 2큰술 넣고 끓이다가 순두부 넣으면 5분 만에 완성이에요.

해물순두부찌개를 만들고 싶으면 바지락, 새우, 오징어를 넣으면 되는데, 바지락은 해감을 미리 해둬야 해요. 소금물에 2-3시간 담가두면 모래가 빠져요. 김치순두부찌개는 잘 익은 신김치를 송송 썰어서 고기와 함께 볶다가 물을 부으면 되는데 김치 국물도 같이 넣으면 맛이 깊어져요.

순두부찌개 끓일 때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래요. 국물 많은 걸 좋아하더라도 처음에는 적게 넣고 나중에 추가하는 게 맛을 맞추기 쉬워요. 그리고 고춧가루는 기름에 먼저 볶아야 색이 붉고 예쁘게 나오니까 이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뚝배기가 없으면 냄비로 해도 맛은 같은데 보글보글 끓는 비주얼은 역시 뚝배기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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