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무실 이전을 했는데, 새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면서 바닥재 고르는 게 생각보다 엄청 고민이 되더라고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데코타일이 어떻니 카펫이 어떻니 여러 가지를 추천하는데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몰라서 헷갈렸거든요. 그때 이것저것 알아봤던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바닥재 첫 번째는 데코타일이에요. PVC 소재로 만든 타일인데 요즘 사무실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돼요. 이유가 있거든요. 일단 가격이 저렴해요. 재료비와 시공비를 합쳐도 다른 바닥재에 비해 확실히 부담이 적어요. 게다가 대리석 무늬, 원목 무늬, 타일 무늬 등 패턴이 워낙 다양해서 원하는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고요. 시공도 간단하고 부분 교체가 가능해서 일부가 손상되면 그 부분만 갈면 됩니다.
데코타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LVT도 요즘 인기예요. 럭셔리 비닐 타일의 약자인데, 일반 데코타일보다 두께가 두껍고 내구성이 훨씬 좋아요. 밟았을 때 느낌도 더 고급스러워서 사무실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회사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가격은 데코타일보다 좀 더 나가지만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카펫 타일도 사무실에서 꽤 많이 보이는 바닥재예요. 보통 50센티 x 50센티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깔기 편하고, 무엇보다 소음 흡수 효과가 뛰어나요. 사무실에서 의자 굴리는 소리나 발걸음 소리가 줄어들어서 집중이 필요한 업무 공간에 좋거든요. 아늑한 분위기도 나고 겨울에 바닥이 차갑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다만 먼지가 쌓이기 쉽고 음료를 쏟으면 청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서 음식물 취급이 많은 공간에는 안 맞아요.
OA타일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좀 특수한 목적의 바닥재예요. 이중바닥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바닥을 한 층 올려서 그 아래 공간에 전기 배선이나 통신 케이블을 넣을 수 있게 만든 거예요. IT 기업이나 서버실, 전산실 같은 곳에서 주로 쓰이는데, 일반 사무실에서도 배선 정리가 중요한 곳에 사용하기도 해요. 시공비가 좀 비싼 편이지만 케이블 관리가 깔끔해진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에폭시 바닥재도 간혹 사용되는데, 이건 바닥에 수지를 발라서 코팅하는 방식이에요. 공장이나 실험실에서 많이 보이지만 요즘은 모던한 디자인의 사무실에서도 쓰이고 있어요. 표면이 매끄럽고 이음새가 없어서 청소가 편하고, 방수성도 좋거든요. 다만 시공 중에 냄새가 나고 건조 시간이 필요해서 영업 중인 사무실에서는 시공이 좀 까다로워요.
마모륨이라는 프리미엄 바닥재도 최근에 관심을 받고 있어요. 천연 원료인 아마인유, 목분, 석회석 등으로 만들어서 친환경적이고 항균 효과도 있거든요.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고 내구성도 뛰어나서 고급 사무실이나 의료 시설에서 쓰이는데, 가격이 데코타일의 2-3배 정도라 비용이 넉넉한 경우에 고려해볼 만해요.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를 따져봐야 해요. 예산이 타이트하면 데코타일이 무난하고, 소음이 걱정이면 카펫 타일을 추천해요. 바닥 배선 관리가 중요하면 OA타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면 LVT나 마모륨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사무실 크기와 사용 인원,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보시는 게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