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화 꽃 피는 시기와 가지치기 적합한 시점은?


영춘화를 키우시는 분이라면 꽃이 언제 피는지, 그리고 가지치기는 언제 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하실 거예요. 이 두 가지 시점을 제대로 알아야 해마다 풍성한 꽃을 볼 수 있거든요. 시기를 잘못 맞추면 꽃을 거의 못 보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영춘화의 꽃 피는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순 사이예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한데 남부 지방은 2월 중순부터, 중부 지방은 3월 초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편이에요. 개나리보다 약 2주 정도 일찍 핀다고 보시면 됩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나와요. 가지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노란 꽃이 줄줄이 달리니까 첫인상이 정말 화사합니다. 꽃 하나하나의 수명은 1 – 2주 정도인데 가지마다 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3 – 4주간 꽃을 즐길 수 있어요.

가지치기의 적합한 시점은 꽃이 진 직후입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예요. 영춘화는 전년에 자란 가지에 꽃눈을 만들어서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거든요. 만약 가을이나 겨울에 가지치기를 하면 이미 형성된 꽃눈을 잘라버리는 셈이 되어서 다음 봄에 꽃이 확 줄어들거나 아예 안 필 수 있어요.

그래서 꽃이 다 진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가지치기를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때 자르면 새로운 가지가 봄과 여름 동안 자라면서 그 가지에 꽃눈을 만들고 다음 해 봄에 다시 꽃을 피우게 돼요. 시기만 잘 맞추면 선순환이 되는 겁니다.

가지치기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너무 길어진 가지나 엉킨 가지를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영춘화는 줄기가 옆으로 뻗어나가는 성질이 있어서 방치하면 사방으로 퍼지면서 형태가 흐트러지거든요. 전체적인 수형을 보면서 튀어나온 가지를 잘라주고, 안쪽으로 향하는 가지는 제거해서 통풍이 잘 되게 해주세요.

오래된 줄기 중 꽃이 잘 안 피는 것은 밑동에서 잘라내는 강전정도 가능해요. 오래된 줄기를 갱신해주면 새로운 줄기가 나오면서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이 자르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까 전체 줄기의 3분의 1 정도만 갱신하시는 게 좋아요.

영춘화는 병충해에 강한 편이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라 관리가 수월한 편입니다. 가지치기 시점만 잘 지켜주시면 매년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풍성하게 볼 수 있으니까 꽃이 지면 바로 가지치기를 한다는 것만 기억해두세요.

화분에서 키우시는 분이라면 가지치기 후 분갈이를 함께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새 흙으로 바꿔주면 영양 공급이 원활해져서 새 가지가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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