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왜나무 효능과 특징 알아보기


혹시 아왜나무라는 이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름이 좀 독특해서 한번 들으면 잘 안 잊히는 나무인데요. 제주도나 남해안 쪽 여행 가시면 길가에서 은근히 자주 볼 수 있는 나무예요. 저도 처음엔 이름만 듣고 “이게 무슨 나무야?”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꽤 매력적인 녀석이더라고요.

아왜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상록 소교목이에요. 상록이니까 겨울에도 잎이 안 떨어지고 푸르름을 유지하는 거죠. 키는 보통 5 – 10미터 정도까지 자라는데, 조건이 좋으면 그 이상 크는 경우도 있어요. 잎이 두껍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특징인데, 마치 왁스 칠한 것처럼 반질반질해요. 잎 모양은 긴 타원형이고 마주나기로 달려요. 가지는 홍자색을 띠는데 나무껍질은 회색이라 대비가 묘하게 예쁩니다.

꽃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피는데요, 가지 끝에서 하얀 작은 꽃들이 원추꽃차례로 모여서 펴요. 가까이 가면 향기가 꽤 좋은 편이에요.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하얗게 물드는 느낌이라 관상 가치가 상당하죠. 꽃이 지고 나면 동그란 열매가 맺히는데, 8 – 9월쯤 되면 빨갛게 익어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빨간 열매와 검은 열매가 섞여 있는 시기가 또 나름 볼 만합니다.

아왜나무가 조경수나 정원수로 인기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일단 사계절 내내 초록 잎을 볼 수 있다는 게 크고요, 생울타리로 만들기도 좋아요. 가지가 빽빽하게 자라서 바람을 잘 막아주거든요. 그래서 바닷가 지역에서는 방풍수로 많이 심는다고 해요. 특히 재밌는 건 내화력이 강하다는 점인데, 불에 잘 안 타는 성질 덕분에 방화수벽용으로도 심더라고요. 나무가 불까지 막아준다니 좀 신기하지 않나요?

민간에서는 약용으로도 쓰였다고 해요. 잎을 달여서 풍습으로 인한 팔다리 통증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요, 타박상이나 골절상에도 잎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였다고 합니다. 나무껍질도 타박상이나 뱀에 물렸을 때 응급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물론 요즘은 병원에 가는 게 맞겠지만, 옛날 사람들이 이런 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키우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에요.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난대수종이라 중부 이북 노지 월동은 좀 어렵지만, 남부 지방이라면 별 문제 없이 잘 크거든요. 양지에서도 반음지에서도 적응을 잘 하는 편이고, 토양도 크게 안 가려요. 전정도 잘 되는 편이라 원하는 수형으로 다듬기도 쉽습니다. 다만 추위에는 약한 편이니까, 서울이나 경기도 쪽에서 키우시려면 화분에 심어서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놓는 게 안전해요.

조경 시장에서 아왜나무 가격은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인데요, 소형 묘목은 몇천 원 선에서 구할 수 있고, 수형이 잘 잡힌 성목은 수십만 원대까지 올라가기도 해요. 정원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수 있는 나무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계절 푸른 잎에 여름엔 하얀 꽃, 가을엔 빨간 열매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 가성비도 꽤 괜찮은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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