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식기세척기 한 대가 얼마나 절실한지 잘 아실 거예요. 점심시간 지나고 나면 쌓여 있는 그릇 더미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잖아요.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가정용이랑 완전히 다른 세계예요. 가정용은 한 번 돌리는 데 1시간 넘게 걸리지만, 업소용은 빠르면 2-3분 만에 한 바구니가 끝나거든요. 회전률이 생명인 식당에서는 이 속도 차이가 정말 크게 다가와요.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크게 언더카운터형, 후드형, 컨베이어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언더카운터형은 이름 그대로 작업대 아래에 들어가는 소형 모델이에요. 소규모 카페나 일일 손님이 100명 이하인 매장에 적합하고, 설치 공간도 적게 차지해서 좁은 주방에서도 쓸 수 있어요. 후드형은 위에 후드를 열어서 바구니를 넣고 닫으면 세척이 시작되는 방식인데, 중규모 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는 타입이에요. 컨베이어형은 대형 급식시설이나 뷔페처럼 식기량이 엄청 많은 곳에서 사용해요.
가격대가 궁금하실 텐데, 솔직히 업소용은 가격 폭이 꽤 넓어요. 언더카운터형은 2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고, 후드형은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 컨베이어형은 2,000만 원 이상 가는 경우도 있어요. 초기 비용이 부담되시면 렌탈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SK매직 같은 곳에서 100인용, 150인용 업소용 식기세척기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월 렌탈료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선이에요. 렌탈은 유지보수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서 관리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요.
식기세척기 고를 때 매장 규모에 맞는 용량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너무 작은 걸 사면 바쁜 시간대에 세척이 밀리고, 너무 큰 걸 사면 공간도 차지하고 전기세도 많이 나오거든요. 보통 좌석 수 기준으로 50석 이하면 언더카운터형, 50-150석이면 후드형, 그 이상이면 컨베이어형을 추천해요. 그리고 설치할 때 급수와 배수 배관 위치도 미리 확인해야 해요. 나중에 배관 공사를 추가로 하면 비용이 또 들어가니까요.
브랜드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그랜드우성, 웨이블, 블리첸 같은 브랜드가 많이 쓰이고, 수입 브랜드로는 호바트, 윈터할터 같은 곳이 유명해요. 국산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편이고 A/S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요. 수입 브랜드는 내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지만 부품비가 비싸고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거든요. 주변 식당 사장님들한테 어떤 제품 쓰시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세제 비용도 무시 못 해요.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전용 세제와 린스를 사용하는데, 한 달에 세제비만 10만 원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수질에 따라 스케일이 끼면 세척력이 떨어지니까 연수기를 함께 설치하는 걸 권장해요. 초기 투자 비용이 좀 들긴 하지만, 인건비 절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뽑는다고 보시면 돼요. 매장 오픈 준비 중이시라면 주방 설계 단계에서부터 식기세척기 위치를 미리 잡아두시는 게 나중에 동선 짜기도 편하고 효율적이에요.